한 남자가 여러 여자와 결혼하는 일부다처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여자가 여러 남자와 결혼하는 것은 조금 생소할 것 같은데요.
이런 결혼제도는 ‘폴리안드리’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이런 결혼제도는 중세 시대의 전유물일 것 같지만 놀랍게도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티베트, 네팔, 중국 및 인도의 약 50개 사회에서는 아직도 이 제도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 한 가족인 ‘라조 페르마’ 가족은 인도 북부의 작은 마을인 데 라군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다섯 형제의 아내인데요. 함께 아이들을 키우지만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한 여자가 여러 남편과 지내는 것을 ‘폴리안드리 패밀리’라고 하는데요. 이들의 생활방식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라조 페르마’의 남편들이 모두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형제 중 장남이 가족의 가장이 되는데요. 아이들은 생물학적 아버지가 누구인지의 여부와는 무관하게 장남을 제외한 형제들을 ‘삼촌’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폴리안드리가 왜 생겨났는지는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는데요. 그러나 가장 유력한 발생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를 꼽힙니다.
티베트와 히말라야는 땅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요. 형제들이 한 가족을 이루면 상속받은 땅을 서로 나누지 않아도 되므로, 공동체 생활을 하기에 용이한 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폴리안드리 결혼은 전 세계에서 합법화되지는 않았는데요. 하지만 그들은 불법이라고 지탄받지도 않고 법적으로 처벌받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여성은 보통 남편이 2-5명이며 모두 18세 이상입니다. 아직 18세가 안된 형제가 있다면 그 나이가 되면 그녀와 결혼하게 되는데요.
이들은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고 대부분 온 가족이 한 방에서 생활합니다. 남자들이 일하러 가면 아내는 요리, 청소,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합니다.
밤에는 담요를 깐 바닥에서 전부 같이 잠을 잔다고 합니다.
폴리안드리 가족은 약 15가구의 이웃이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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