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과학자들이 얼어붙어 있던 벌레 사체를 해동시켰는데, 벌레가 움직이고 먹기 시작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해당 벌레는 4만 1,700년 전 죽었던 벌레인데요.
최근 러시아 매체 ‘시베리안 타임스(Siberian Times)’는 4만년 넘게 얼어붙어 있던 벌레가 다시 살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립 대학교 등 현지에 있는 총 4개 기관 소속 러시아 과학자들은 얼마 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과학자들은 북극에 있는 퇴적물에서 선사시대에 살았던 벌레 300여 마리를 찾아냈습니다.
이들 중 회충 두 마리가 생존 가능성을 나타냈고, 과학자들은 녀석들을 실험실에서 해동해봤습니다. 그런데 몸이 녹자 녀석들은 움직이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 마리는 멸종된 동물인 매머드의 북극 서식지 부근에 위치한 고대 다람쥐 굴에서 나온 벌레로, 약 3만 2,000년 전에 살았던 녀석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약 4만 1,700년 전에 살았던 벌레였습니다. 두 마리 모두 암컷이라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자연 냉동 보존 조건에서 다세포 유기체가 수만년 동안 냉동된 상태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혹독한 한파 때문에 어항에서 그대로 얼어버린 거북이를 보고 깜짝 놀란 주인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star성시빈은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어항에서 꽁꽁 얼어버린 거북이들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중국 허난성 정저우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허난성에는 영하 2도 아래로 떨어지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별생각 없이 거북이들이 든 어항을 밖에 내놓았던 거북이 주인은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항 속에 있는 거북이들이 모두 꽝꽝 얼어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거북이 주인은 “날씨가 춥다고는 느꼈지만 이렇게 어항이 거북이들과 통째로 얼어버린 줄 몰랐다”라고 했습니다.
거북이 주인은 녀석들을 살리기 위해 따뜻한 곳으로 데리고 가 얼어버린 거북이들을 해동시켰습니다.
다행히도 얼어버린 어항 속 물과 한 몸이 돼 움직임조차 없던 거북이는 얼음이 다 녹자 다시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거북이 주인은 녀석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거북이는 사람처럼 체온을 일정히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입니다.
그래서 이처럼 몸이 추위에 얼어붙었다가도 다시 따뜻한 곳에서 몸이 녹아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일이 빈번합니다.
영상을 본 누꾼들은 “거북이가 다시 움직여서 다행이다”라면서도 영하의 추운 날씨에 어항을 밖에 내놓은 거북이 주인의 부주의함을 지적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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