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주변 사람들에게 학대를 당하며 63년이나 살아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인도의 오리사주에 살고 있는 쿠마 나야크 씨(Kumar Nayak)는 20개의 발가락과 12개의 손가락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가족은 하루 벌어서 하루를 살아가는 처지였는데요. 그러니까 그녀는 돈이 없어 의사에게 진찰조차 한 번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이웃들은 “당신은 마녀니까 우리에게 접근하지 마!”라며 그녀를 피하거나 학대했고, 그렇게 63년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다지증은 선천성 기형으로 태아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발생합니다.
분명 병이고, 의사를 만나 고치고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쿠마의 주변에서는 “집에 틀어박혀 있어라” “부탁이니까 밖에는 나오지 말아 달라”고만 호소할 뿐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하라고 권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쿠마는 “수술을 할 돈도 없고, 사람들로부터 학대받는 것이 싫어서 집에 틀어박히게 되었다.나를 이해하고 ‘당신은 마녀가 아니에요. 치료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것은 아주 소수에 불과해요” 라고 말했습니다.
다지증의 발생 빈도는 출생아 1000명당 0.3~3.6명(평균 2명)이라고는 하지만, 아이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고려하여 1살에서 늦어도 취학 전 6살까지 수술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하는데요.
다지증인 채 63년 동안 학대를 당한 사연에 많은 해외 네티즌들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딱한 사연이 알려졌으니, 이제부터라도 조금은 다른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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