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창한 봄날, 4살배기 아이와 한 여성이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는데요. 20년 뒤, 이 만남은 예상치 못한 기적을 가져오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위탁모 ‘잉게보르’는 ‘조던’을 처음 만난 날, 조던이 너무 이뻐 첫눈에 그녀의 마음을 빼앗았고 “이 아이는 내가 꼭 입양해야 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요.
‘잉게보르’는 수년간 125명의 수양자녀들을 보살폈습니다. 조던도 그 중 한 아이였는데요.
하지만 조던은 다른 아이들보다 그녀에게 더 특별했습니다. 첫눈에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자리에서 아이를 입양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조던의 생모는 잉게보르의 입양을 반대했는데요. 그녀는 조던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아이가 흑인 부모에게 입양되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흑인 남아인 조던의 입양을 원하는 가정은 아무도 없었는데요. 결국, 4년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잉게브로’는 조던을 입양할 수 있었습니다.
“조던은 우리 가족입니다. 그가 어떤 피부색, 출신을 가졌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조던과 잉게보르는 그렇게 28년 동안, 피 한방울 안 섞였지만 누구보다도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예상하고 있을 때, 한 의사의 말은 모든 걸 무너뜨렸는데요.
어느 날부턴가, 잉게보르는 복부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통증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병원을 찾은 그녀는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통증의 원인은 다낭성 신장질환이었는데, 의사는 당장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는데요.
그녀는 망연자실했고 힘들게 봉사하며 살아온 그녀의 인생은 이제 허무하게 끝을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여러 환자들을 현장에서 도왔던 그녀는 신장 이식을 받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였죠.
그런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던 ‘조던’ 역시 속상해했는데요. 하지만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었기에 그는 엄마 몰래 행동에 나섰습니다.
조던은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신장을 어머니에게 이식할 수 있을지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조던’은 ‘잉게보르’의 친자가 아니었기에, 의사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하였죠.
그렇지만 조던은 죽어가는 엄마를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했습니다. 이어 의사는 검사를 진행했고, 얼마 후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던의 신장이 잉게보르에게 이식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하게 일치했던 것이였습니다.
조던은 “제 운명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를 위해 더 많은 것을 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이게 제가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이에요.” 라며 그날의 심정을 전했습니다.
잉게보르는 그 소식을 듣고 조던의 계획을 끝까지 반대했지만, 조던은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뒤였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제게 모든 걸 주셨잖아요. 이제 제가 돌려드릴 때가 됐어요. 저는 이 모든 것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조던이 말했습니다.
잉게보르의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죽어가던 그녀는 다시 새 삶을 살게 됐는데요.
비록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어머니와 아들이었지만, 이제는 그 누구보다도 ‘진한 피’를 나눈 엄마와 아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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