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엄마의 배에서 나온 쌍둥이 형제의 아버지가 각각 달라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푸젠 성 남둥부 샤먼시에 사는 쌍둥이 엄마 A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남편 B씨와의 사이에서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고 남편은 “쌍둥이를 낳느라 고생한 아내가 고맙고, 또 미안했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시간이 지날수록 두 아들 중 한 명이 유난히 자신과 닮지 않았다는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이란성 쌍둥이라지만 얼굴 어느 곳에서도 닮은 부분이 없는 곳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남편은 아내에게 결국 말을 꺼냈습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호적에 올리기 전에 확실하게 하기 위해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받자”고 했고 A씨는 흔쾌히 동의했습니다.
유전자 검사 기관을 찾은 부부는 DNA 검사를 받았고, 남편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고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쌍둥이 중 한 명이 그의 친아들이 아니라고 나왔기 때문인데 친자확인 검사를 하자고는 했지만, 두 아들 모두 친아들일 것이라고 믿었던 남편은 아내를 다그쳤습니다.
이에 A씨는 도리어 “당신이 호적에 올리기 싫어서 결과를 조작한 거 아니야?”라며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A씨는 결국 “사실 남편과 성관계 후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었다”고 시인했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센터의 센터장은 “두 남성의 정자가 같은 주기 동안 두 개의 난자에 수정되는 중복임신인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한 달에 한 개의 난자를 배란하지만, 드물게 다배란(2개 이상 난자를 배란하는 것)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센터장은 “중복임신은 A 씨가 배란기에 남편과 관계를 갖고 수정이 된 지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다른 남성과 잠자리를 가졌다는 걸 의미한다”며 “이 여성은 두 남성과 성관계를 했고, 배란된 두 개의 난자에 각 남성의 정자가 수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극히 드문 경우의 이란성 쌍둥이로 이러한 중복임신의 확률은 100만 분의 1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남편은 “나는 내 아이를 원한다. 다른 누군가의 아이를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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