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런은 1999년에 콜로라도 주 두랑고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딜런이 8살이 되던 2007년에 이혼을 했죠.
그 이후부터 딜런은 7살 많은 형과 엄마와 함께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이사 가서 살았습니다. 딜러의 아빠 마크는 면접 교섭권이 있었기 때문에 딜러는 형과 함께 가끔씩 아빠를 만나러 갔었죠.
하지만 2010년 아빠 마크가 가족들에게 폭언을 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았기 때문에 딜런과 그의 형 코리는 아빠를 두려워했고 만나러 가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딜런이 아빠를 더욱 멀리 하게 되는 사건이 생기죠
2011년 여름 딜런과 형 코리 그리고 아빠 마크까지 세 사람은 함께 도보 여행을 했습니다. 그날 밤 모텔에서 아빠가 잠들었을 때 딜런과 형 코리는 함께 아빠의 노트북을 가지고 놀다가 충격적인 사진들을 발견했죠.
아빠 마크가 여장을 한 사진이었습니다. 그냥 여장만 한 사진이 아니라 기저귀를 차고 대변을 먹는 사진들이었죠.
딜런과 형 코리는 사진을 보자마자 큰 충격을 받았고 너무 역겹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빠가 한 행동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죠.
형 코리는 휴대폰으로 아빠의 사진들을 찍어서 보관해 두었습니다. 딜런은 형 코리에게 아빠의 사진에 대해서 따지고 싶다고 말했죠.
코리는 일단 그런 사진을 본 것을 비밀로 하고 아빠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약 1년여가 지난 2012년 8월 딜런과 아빠 마크가 단둘이 보스턴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그런데 딜런이 형 코리에게 전화하고 문자로 연락을 해서 아빠의 똥 사진을 좀 보내달라고 했죠.
아마도 딜런이 그 사진을 본 것에 대해서 아빠에게 이야기하고 싸우는 중인 것 같았습니다. 코리는 둘이 심하게 싸울까 봐 걱정이 되어서 딜런의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죠.
그리고 다음 날 아빠에게 문자로 아빠의 사진들을 봤다고 말하며 작년에 휴대전화로 찍은 그 사진들을 보냈습니다.
아빠 마크에게 답장은 없었죠. 그리고 그 이후로 딜런은 아빠 마크에게 어떻게 그런 사진을 찍을 수 있냐고 여러 차례 싸우고 말다툼을 했고 둘의 사이는 더욱 나빠졌습니다.
아빠네 집에 자주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법적으로 정해진 면접 교섭권 때문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날이면 밖으로 나가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가급적 아빠와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2012년 11월 18일 딜런은 추수 감사절을 맞아 아빠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20살이 되어 법적으로 성인이 된 형은 가지 않았죠.
딜런은 엄마에게 아빠를 만나고 싶지 않고 같이 있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빠네 집에 있는 동안 아빠와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친구들을 만나겠다고 말했죠.
그래서 딜런은 다음 날 19일 새벽 6시 30분에 친구랑 만나기로 약속까지 잡았습니다. 무척 이른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아빠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기 싫어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새벽 6시 45분 친구는 딜런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엄마 일레인 역시 그날 오전 내내 딜런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해봤지만 아무런 답장이 없어서 걱정을 하기 시작했죠.
일레인은 남편 마크에게 딜런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어디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마크는 그날 아침 7시 30분쯤에 딜런이 소파에서 자는 모습을 확인했고 자신은 잠시 집 밖으로 나가서 볼일을 보고 돌아왔는데 아들이 없어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들이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생각하고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죠. 결국 그날 오후 일레인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합니다.
딜런은 아빠를 만나러 두랑고에 도착한 18일 저녁 공항과 월마트 cctv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그리고 저녁 9시 37분에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낸 기록이 있었죠.
경찰은 18일 저녁부터 19일 오전 중에 딜런이 실종된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엄마 일레인과 형 코리는 딜런이 사라진 즉시 범인이 아빠 마크라고 강력하게 의심했습니다.
특히 형 코리는 딜런이 아빠의 충격적인 사진을 본 이후로 아빠와 자주 말다툼하며 충돌했다는 사실을 증언했죠. 마크 레드와인이 범인이라고 의심한 사람들은 이들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마크의 전 부인인 벳시 역시 마크와 이혼 소송을 할 때 그가 살해 협박을 했던 것을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마크 레드와인은 끝까지 자신이 결백하다고 주장했죠.
13살 소년이 실종된 사실은 즉시 뉴스로 보도되면서 큰 화제가 되었고 대규모 수색대가 결성되어서 지역을 수색했습니다.
딜런은 새벽에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까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딜런이 가출을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죠.
그리고 딜런이 실종된 지 8개월 후인 2013년 6월 한적한 도로 옆에서 딜런의 시신의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그곳은 마크의 집에서 16km 정도 떨어진 곳이었죠.
경찰은 마크의 집을 수색했고 루미놀을 뿌려본 결과 거실 전체에 많은 양의 혈흔 반응을 발견했습니다.
DNA 검사 결과 그 피는 딜런의 것으로 확인되었죠. 심지어 마크의 트럭 뒷좌석과 세탁기 쪽에서도 딜런의 혈흔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2015년에는 산을 오르던 등산객들이 딜런의 두개골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두개골에는 둔기에 의한 외상이 있었고 목 부분에 칼로 찔린 흔적들을 발견했죠.
딜런의 실종 사건은 살인 사건으로 전환되었고 마크 레드 와인은 체포되었습니다. 형 코리는 딜런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평소에 아빠 마크가 잘 알고 있는 지역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마크 레드와인의 옆집에 살았던 이웃 역시 증언을 했는데요. 11월 19일 새벽 2시경에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 잠에서 깼다가 우연히 창문을 보았는데 레드와인의 집에 전등이 켜져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의 직업이 트럭 운전수라서 집에 자주 있지 않는 데다가 그가 새벽에 집 안에 전등을 켜놓고 있는 것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증언했죠.
마크 레드 와인은 사냥꾼이 실수로 딜런을 쏜 것 같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사법 당국은 사건 당일 말다툼 끝에 그가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집과 트럭 등에서 발견된 증거들과 부검 결과를 토대로 그를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일레인은 자신의 아들이 살해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일레인은 아무리 법적으로 정해진 의무 방문일이더라도 아이들이 두려워한다면 방문하지 않을 권리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마크 레드와인은 결국 법정 최고형인 48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도 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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