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일은 현실적으로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기본적인 의식주에서부터 온갖 사회적 혜택에 이르기까지 부모는 자식에게 더 많은 걸 해주고 싶어하는데요.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가족을 위해 꿋꿋이 일합니다. 전통적으로 이런 책임은 아버지에게 있었습니다. 지금 맞벌이 부부가 많아 어머니도 그 짐을 지고 있지만 말입니다.
인도네이시아의 한 남성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일하다 사망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인데요.
인도네시아 동자와주 레도콤보에 사는 ‘미샨토(66)’는 아이스크림을 팝니다. 그는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는데요.
그를 제일 처음 발견한 사람은 길을 가던 행인이었습니다. 미샨토는 도로 중앙에 멈춰선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요.
상체가 핸들 앞 부분으로 기울어져 경적을 누르고 있었습니다. 경적이 계속 울리는 데도 미동도 하지 않는 그를 이상하게 여긴 행인이 다가갔는데요.
행인은 그를 흔들어 깨우려 했지만 그는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미샨토의 몸에는 상처나 멍 같은 흔적이 전혀 없었고 소지품을 뺏아간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의 가족은 평소에 미샨토가 두통과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래서 가족은 아이스크림 파는 일을 나가는 좀 쉬라고 권했습니다. 하지만 미샨토는 아버지였고, 그래서 쉴 수가 없었습니다.
숨베르 경찰서의 ‘이프투 솔로’ 대변인은 의료진이 확인한 결과 그의 사인은 과로사로 보인다고 발표했는데요. 가족은 이 의견을 받아들여 부검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어쩐지 마음이 짠해지네요.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오늘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아버지가 오시면 말없이 한번 안아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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