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이름은 다니엘라 리바니, 24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입니다.
그녀는 또래 친구들처럼 홀로 외국으로 여행을 가 현지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만나 노는 걸 좋아합니다.
평소 동양권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던 그녀는 우선 베트남을 여행하기로 결정합니다. 베트남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니엘라는 가벼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요.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사고 이후 코에 계속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죠. 코피가 자주 났기 시작했고, 스코틀랜드로 귀국한 후에도 코피와 가려움은 계속됐습니다.
어느 날 저녁 샤워를 하던 중 그녀는 윗 입술 쪽에 무언가가 끈적거리는 느낌을 받습니다.
보통 샤워실에서는 수증기와 열기 때문에 콧구멍이 팽창해서 더 열리게 되는데요. 다니엘라는 이 때문에 코피가 다시 나 입술까지 흐른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에서 나온 핏덩이 치고는 꽤 크고 모양도 이상하다 생각했던 그녀, 거울을 보고는 그만 공포에 숨을 쉴 수조차 없었습니다. 심장이 얼어붙어 버렸죠.
다니엘라는 병원 응급실로 달려갔고 그녀의 코를 검사한 간호사 역시 기겁했는데요. 이 검은 덩어리의 정체는 바로 거대한 거머리였기 때문이죠.
치료실에서 간호사 두 명이 그녀의 몸을 침대에 고정시켰습니다. 급히 호출된 의사가 큰 핀셋을 사용해 그녀의 콧구멍을 벌리고 거머리를 떼어내기 시작했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의사가 거머리를 잡아서 코에서 빼내려 할 때마다 다니엘라는 거머리 흡착력 때문에 코 안쪽이 당기는 느낌을 계속 받았죠.
30분의 사투 끝에 의사는 핀셋 끝으로 거머리를 잡아 빼내었고 다니엘라의 통증도 멈췄습니다.
이 거대한 거머리는 심지어 굉장히 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었는데요.
아마 코 속에서 피를 빨아먹으면서 몸집이 훨씬 더 더 커졌을 걸로 추측됐습니다. 사실 아찔한 건 거머리의 크기가 아니라 ‘이것’ 이였는데요.
다니엘라는 가끔 이 거머리가 자기 눈썹 위치까지 올라와 있는 느낌을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사의 설명에 따르면 다니엘라가 아시아를 여행하는 동안 오염된 식수로 인해 거머리가 신체 내부로 들어가게 됐을 가능성이 크다는데요.
거머리의 길이는 무려 8cm에 육박했고 만약 의사가 제때에 빼내지 않았더라면 결국 다니엘라의 뇌까지 기어올라가 치명적인 뇌손상을 일으켰을 겁니다.
의사는 다니엘라에게 거머리를 집에 갖고 가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다니엘라도 이에 동의하며, 심지어 거머리에게 미스터 컬리라는 이름도 붙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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