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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보다 오래됐다”… 세계서 가장 오래된 ‘7000년 전 미라’의 몸 속에서 나온 충격적인 물체

남미 칠레에서 또 7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리카의 한 주차장에서 미라가 발견돼 문화재위원회와 경찰이 긴급 출동해 수습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경찰은 “전문가들이 미라의 두개골을 확인했다”며 수천 년 전 미라의 것이라는 데도 전문가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미라가 발견한 직후 신고를 해 사람의 손이 타지 않아 다행”이라며 “혹시라도 미라를 또 발견하게 된다면 바로 당국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미라를 수습한 문화재위원회가 정밀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며 “발견된 미라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라가 발견됐는데 경찰이 출동하고 당부까지 한 건 아리카 일대에서 수천 년 전 미라가 발견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계에 따르면 칠레 아리카와 파리나코타 지방에는 과거 ‘친초로’ 문명이 삶의 터전을 잡았던 곳입니다.

이 문명은 사람이 죽으면 미라를 만들어 장례를 치르는 문화를 갖고 있었습니다.

자연에서 얻은 원료를 이용해 시신에 아름다운 색으로 물을 들여 미라로 만드는 등 친초로 문명이 이집트 사람들에 버금가는 미라 기술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또한 몸을 지탱하기 위해 천연 섬유와 가지를 사용했습니다. 또한 미라는 머리에 두꺼운 검은 머리카락이 자라고 얼굴에 점토 마스크가 있는데요. 그러나 눈과 입은 열려 있습니다.

친초로 미라의 비밀은 20세기 초 미라가 발견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최초의 발견자는 독일계 고고학자였습니다.

그는 1917년 해변과 가까운 곳에서 친초로 미라를 발견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후 기원전 미라와 유물이 다수 발견되면서 친초로 존재가 확인됐고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친초로 미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로 알려져 특히 관심을 모읍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친초로 미라 중 일부는 BC 5000년 전후의 것, 즉 7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집트 미라보다 2000년 앞섭니다.

이번에 주차장에서 발견된 미라 두개골도 비슷한 연대의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위원회 관계자는 “추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미라 기법으로 보면 BC 5050년 정도의 미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소견”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칠레에서 발견된 친초로 미라는 300구가 넘는다. 발견된 미라는 연구를 위해 안전하게 보전되고 있지만 일반에 공개된 건 일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습도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친초라 미라의 몸 속에서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시작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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