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가 자리하고있는 인도에서는 원숭이 형상의 힌두교 신인 ‘하누만’을 숭배하기때문에 원숭이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고있습니다.
우리나라라면 동물원안에 있어야 마땅한 원숭이이지만 인도에서는 마당이나 길거리를 활보하는 원숭이를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비둘기가 제멋대로 돌아다니듯 인도의 원숭이는 야생으로 지내는 자유로운 몸이다보니 몰래 집안에 들어와 음식을 훔치는 경우나 길거리에서 음식을 훔쳐먹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원숭이 떼의 공격으로 뉴델리 부시장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으며 위스키를 훔쳐먹고 술에 취한 붉은털원숭이 들이 자주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시장의 과일과 채소 등을 훔쳐먹어 불만이 가득했던 시장상인들에 의해 포획되어 마치 죄수처럼 온몸이 꽁꽁 묶여 꼼짝도 하지 못하는 원숭이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인도에서는 원숭이와 관련된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얼마전 인도 하리아나주 파니파트에서는 오토바이 휘발유를 상습적으로 훔쳐 마신 ‘원숭이’가 사람들에게 붙잡힌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연료를 훔쳐 마시는 원숭이는 오토바이 속 연료탱크가 계속해서 바닥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지역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었는데요.
경계조를 짜 돌아가며 감시했던 주민들은 원숭이가 휘발유 절도범이라는 것을 알고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역 봉사단체에서 일하며 현장을 목격한 가우라브 리카(Gaurav Leekha) 씨는 “원숭이가 바나나나 견과류를 던져줘도 거부하고 휘발유만 마실 정도”였다며 휘발유에 중독된 원숭이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그러면서 “다행히 원숭이는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카 씨는 “휘발유를 마실 경우 화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구토나 설사를 동반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휘발유를 섭취하면 심한 경우 죽을 수도 있다”며 우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이 공개한 영상 속 원숭이는 사람이 쳐다보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토바이 연료통과 연결된 호스로 휘발유를 들이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연료 탱크가 텅 비게되는 사건이 심심찮게 일어났었는데 그범인이 사람이 아닌 원숭이로 밝혀진 황당한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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