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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혀를 깨물었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의사로부터 들은 그것의 충격적인 정체

2019년 12월 어느 날,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제이미는 아침에 잠에서 깼고 혀의 왼쪽 부분에 이물감이 느껴져 확인한 결과 작은 혹이 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잠을 자다가 혀를 깨물었다고 생각하였고, 곧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혹이 난지 2주가 지났는데도 혀에 있던 혹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고 거울을 확인해 본 결과, 전보다 더 커져 있는 혹을 발견한다.

그녀는 직감적으로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고 곧바로 치과를 예약했다. 그러나 예약이 밀려있었고 10일 후에나 치과를 방문할 수 있었다.

제이미의 혀를 본 의사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인다며, 불안하면 추가적으로 몇 가지 검사를 더 해보자고 권유했다.

의사의 말대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녀에게 기다리고 있던 것은 충격적인 결과였다.

혀를 깨물어서 생긴 줄 알았던 ‘그 혹’의 정체는 다름 아닌 ‘암’이였던 것이다.

그 후 그녀는 설 절제술을 받았고, 암이 전염된 혀의 일부분을 제거한 뒤 그녀의 다리에서 채취한 피부를 사용하여 혀를 재건하게 된다.

불행은 그녀에게만 찾아오는 것일까.. MRI를 찍은 결과는 더 참담했다. 혀에 있던 암이 림프절로 전이된 것으로 확인됐고, 그녀는 목에 있는 림프절의 일부분 또한 절개할 수 밖에 없었다.

제이미는 인터뷰에서 “방사선 암치료는 내가 해본 일 중 가장 힘든 일이었다.” 라며 암을 치료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머리와 목에 30차례의 방사선을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그 영향으로 몇 개월 동안은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지내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제이미는 의사에게 결코 예전과 같이 말을 하거나 소리를 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 제이미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녀는 몇 달을 잠을 이루지 못했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몸무게가 23kg이나 줄어있었다.

그녀는 이후 인터뷰에서 “혀가 입안에서 이물질처럼 느껴졌고 그것을 움직이고 제어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했습니다.”

“얼굴은 전보다 못생겨졌고 제 모습과 소리가 부끄러웠습니다. 왼쪽에 감각이 없는 곳은 입이 처졌고, 한동안은 밖에도 나가지 못했습니다.” 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그러나 제이미는 자신을 걱정하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냈고, 현재는 아이들과 함께 아픈 기억을 이겨내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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