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출신의 벨라는 지난 1월 발작을 일으킨 이후 스웨덴 메디컬센터 응급실로 실려왔습니다.
그녀의 뇌를 CT 촬영한 의사들은 그녀의 뇌 속에서 충격적인 무언가를 발견했는데요.
그들은 처음에는 이것이 종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뇌 수술을 하는 동안 조직 샘플을 살펴보니 그녀의 뇌는 약 1년 동안이나 ‘뇌를 먹는 아메바’의 공격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스웨덴 메디컬 센터의 신경외과 의사인 찰스카 박사는 시틀 타임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녀의 몸속에 있던 아메바들이 여기저기에 퍼져 그녀의 뇌세포를 먹고 있었고 그녀는 매우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처음에는 왜 그녀가 쓰러진 것인지 알 수 없었고, 조직검사를 해보니 뇌 속에는 위험한 아메바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불운하게도 벨라는 병원에 실려온지, 한 달도 안돼서 세상을 떠났는데요. 그녀의 뇌가 아메바에 감염된지 너무 오랜시간이 지나버린 탓에 손 쓸 방도가 없었다고 합니다.
의사들은 그녀가 코 세척을 하기 위해 썼던 물이 아메바에 감염된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요. 코 세척 과정에서 물 속에 있던 아메바가 그녀의 뇌 속으로 들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그녀가 비강 세척을 할 때 소독되거나 끓인 물이 아닌 일반 수돗물을 이용했기 때문이며, 운이 좋지 않게도 수돗물에 아메바가 들어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수돗물은 마시기에는 안전하지만 비강에서 생존할 수도 있는 작은 유기체들이 들어있을 수 있어 위험하다고 하는데요. 특히 콧속에 상처가 있다면 아메바에 감염된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를 세척하다가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사건은 12건으로, 보기보다 꽤 많다고 합니다.
혹시 평소에 비염이나 감기로 인해, 코 세척을 하시는 분들은 생수 또는 수돗물보다는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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