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해저를 조사하고 있던 로봇이 자연 현상으로 설명할 수없는 미스테리의 흔적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해 4000m의 해저에 거대한 발자국 같은 것이 많이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많은 해양 생물 학자들은 자국의 패턴에서 거대한 해양 생물이 남긴 발자국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해에 이토록 큰 해양 생물이 존재한다는 기록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이 말은 신종 생명체의 가능성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미인데요.
사우 샘프턴 대학 국립 오션 그래피 센터의 레이 마쉬 이끄는 연구팀이 ‘영국 왕립 학회 오픈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멕시코와 하와이의 중간인 태평양 클라리온와 클리퍼톤 지역이라고 합니다.
발자국은 다이빙 로봇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총 3500개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발자국은 각각 약 2.5m, 깊이 13cm라고 하는데요.
소나 이미지에 따르면 수수께끼의 흔적은 약간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번 흔적에 대해 “이미 이 단계에서 발자국과 비슷한 특징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흔적은 일부 존재하고 있는 것 같고, 각각 도착한 시기가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한 흔적이 여럿 존재한다고 합니다.
일단 이러한 흔적을 설명할 수 있는 자연 현상의 사례가 없고, 연구팀은 아마도 어떤 생명체가 남긴 것이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흔적은 심해 4000m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렇게 깊은 해저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길 생명체가 있을까요?
심해를 좋아하는 부리 고래과를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대형 포유류로는 해명되지 않는 점이 많고, 일부 종은 최근 20년 만에 발견된 것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종도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부리 고래과이거나 혹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일지도 모릅니다. 심해는 여전히 비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흔적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합니다.
부리고래는 가장 신비로운 고래로 꼽힙니다. 깊은 바다에 사는 데다 보트의 접근을 꺼려 좀처럼 연구하기 힘듭니다. 무언가의 이유로 죽어 해안에 떠밀려 오기 전에도 보기조차 어려운 고래여서 생태에 관해서도 아는 게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고래는 포유동물 가운데 가장 깊이 잠수하고 가장 오래 머문 기록을 세웠습니다.
미국 연구자들이 2014년 과학저널 ‘플로스 원’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남부 캘리포니아의 민부리고래 8마리에 위성추적 장치를 부착해 조사한 결과 한 마리는 수심 2992m까지 내려갔고, 다른 한 마리는 2시간 18분 동안이나 잠수했습니다.
꼬리로 바다표면을 때리는 민부리고래. 이들은 크게 한 번 숨을 들이쉬고는 1시간 이상 심해를 잠수해 먹이를 사냥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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