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한 남성이 가족들까지 속이면서 ‘가짜 장례식’을 열어 죽은 척 했던 황당한 이유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보고르시 란카붕구르에서 장례식장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는 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요.

숨을 거두어서 관에 누워있던 우리프 사푸트라(Urip Saputra)라는 40세 남성이 자신의 장례식장에서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사건은 사푸트라의 집에서 열린 장례식에 많은 친척과 친구들이 참석하면서 발생했는데요.

사푸트라의 친척과 친구들은 세상을 떠난 사푸트라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열린 관 주위로 모여 그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그중 사푸트라와 가장 친했던 친척은 사푸트라가 입은 셔츠가 흐트러진 것을 보고 이를 정갈하게 펴주기 위해 그의 시신을 향해 몸을 구부렸는데요.

이때 사푸트라의 폐가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며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모두가 깜짝 놀랐고, “사푸트라가 되살아났다!” 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사푸트라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의사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경찰은 그들 부부에게서 수상함을 느끼고 수사에 나섰는데요. 그리고 황당한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사푸트라는 애초에 죽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였는데요.

조사결과 그는 1억 2천만원이라는 막대한 빚을 지고 있었고 채권자들이 쫓기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이에 사푸트라와 그의 아내는 빚을 독촉을 피하고자 가짜 죽음을 계획했습니다.

사푸트라와 아내는 빈 관을 구입한 다음 이를 수송하기 위해 구급차를 불렀는데요.

당시 사푸트라를 태운 구급차 기사의 말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했을 때 사푸트라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의 아내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푸트라의 아내는 남편이 스마랑시에서 보고르시로 오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부부가 스마랑시에서 보고르시로 왔다는 정보가 없자 그들을 의심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사푸트라는 자신의 가짜 죽음을 더 사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특수 약물까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관에 오래 누워있었던 사푸트라는 실제로 산소 부족으로 숨질 뻔했으나 다행히 제때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푸트라가 완전히 회복되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사기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사기 행각을 도운 아내 역시 처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X

오늘의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