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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후 사라졌다”… 화성 표면에서 발견된 ‘의문의 물체’의 충격적인 정체

미국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붉은 표면에서 뜻밖의 물체를 포착했다고 미 CNN 방송이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밝은색 실이 얽힌 모양의 이 물체는 퍼서비어런스의 앞면 좌측에 달린 위험방지 카메라에 12일 촬영됐습니다. 일각에서는 모양의 유사성을 빗대 이 물체를 ‘스파게티’에 비유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이 물체가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할 때 떨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있는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퍼서비어런스 운영팀 대변인은 이 물체가 퍼서비어런스를 화성 표면에 안전하게 강하시킬 때 사용된 로켓 동력 제트팩(우주 유영 등에 사용되는 등에 메는 개인용 분사 추진기) 부품의 일부일 수 있으며 로버 자체에서 떨어졌거나 하강 단계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퍼시비어런스는 해당 사진이 찍히기 전 이 물체가 발견된 구역에 간 이력이 없는 까닭에 바람에 실려 그곳에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카메라에 이 물체가 찍힌 나흘 후 퍼시비어런스는 같은 위치를 다시 찾았으나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작년 2월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는 수억년 전 화성에 존재한 것으로 짐작되는 미생물의 흔적을 탐색 중입니다.

퍼시비어런스가 하강 과정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는 물체를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달 중순에도 퍼서비어런스의 열 담요 조각으로 추정되는 알루미늄 포일 조각이 돌 틈 사이에 쓰레기처럼 끼어있는 의외의 장면이 카메라에 찍혀 공개됐습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인간이 아직 발도 못 디뎠지만 인간이 만든 쓰레기가 이미 행성을 오염을 시키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촌평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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