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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암으로 죽고 아빠가 거울 뒤에서 발견한 충격적인 비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당일날, 12살인 아테나 오차드는 부엌에서 어머니가 음식 준비하는 것을 돕고 있다가 바닥에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간 그녀는 의사에게 골육종 진단을 받는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암)의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로 전이가 진행됐는지 안됐는지에 따라서 생존율이 전혀 달라지는 암이다.

아테나는 암 투병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싸웠다. 그녀는 오랜기간 방사선 치료를 받았고 척추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7시간 30분 동안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슬프게도, 암 치료를 계속 받았지만 아테나의 암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전이됐다. 그런데 암은 그녀의 낙관적인 정신은 꺾지 못했다.

아테나는 암 투병 중에 쉽게 시무룩해질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동생들과 더 놀아주며 시간을 보냈다.

아테나는 부모님 몰래 거울 뒤에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의젓했고,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2014년, 겨우 13세였던 아테나는 천국에서 치유를 찾았다. 사랑스러운 소녀를 잃은 부모는 오열하였고 아테나의 7명의 형제자매 또한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쉽게 믿지 못했다.

어느 날, 사랑스러운 딸이 죽었다는 사실에 하루하루를 지옥처럼 보냈던 아빠 덴은 죽은 딸의 방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방을 정리하던 그는 아테나가 사용하던 전신 거울 뒤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고 이내 주저앉아 오열하고 만다.

전신 거울 뒤에는 아테나가 암 투병기간 동안 써 내려갔던 3000글자나 되는 긴 편지가 남아있었다.

덴은 그것을 읽기 시작했지만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전부 읽지 못했고, 그것을 다시 보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아픈 순간까지도 희망을 잃지않고 항상 용기를 냈던 아테나, 그녀가 남긴 마지막 말은 그녀를 잃고 상심한 가족들을 치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버지였던 덴은 인터뷰에서 “아테나는 죽기전까지도 그것을 언급한 적이 없었습니다. 가족들 중에 아무도 그것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딸 아이의 편지를 읽는 것 만으로도 딸이 여전히 자신의 곁에 함께 있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아테나의 부모는 딸아이의 마지막 편지를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며, 그녀의 방을 치우지 않고 이전 모습 그대로 놔두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아테나 오차드가 남긴 편지의 내용 중 일부이다.

“행복은 나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 같아요. 해피엔딩이 아닌 이야기일 수도 있어요.”

“해피엔딩이 아니더라도 실패했던 삶은 아니에요… 행복이란 목적지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만약 제가 더 살 수 있게 된다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엄마 아빠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제가 만약 죽게 되더라도 제 몫까지 더 행복하고, 오래오래 살아주세요.”

“사랑해요 엄마, 아빠…”

To. 아테나 오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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