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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기침과 호흡 곤란을 겪던 남성의 폐에서 의사가 발견한 소름 돋는 정체

지난달 하순, 중국 장쑤성에 거주하는 왕 씨는 기침과 가래, 가슴의 압박감, 호흡 곤란 등을 겪어 한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는 몇 달 전부터 이런 증상에 시달려 왔는데요. 검진 결과, 폐를 둘러싸고 있는 두 겹의 얇은 막 안에 물이 고여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의사는 폐결핵이 아닌가 하고 의심했는데요. 의사는 왕 씨의 병력과 식습관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왕 씨가 앓고 있는 질병은 그의 식습관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왕 씨는 대게나 참게, 참가재 등 민물 크랩류를 날 것으로 섭취할 때 감염되는 폐흡충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폐흡충은 몸의 길이는 7~10mm, 너비는 4~8mm인 편형동물의 일종으로, 달걀 모양이며 붉은 갈색을 띄는데요.

이 폐흡충이 폐에 기생하게 되면 폐흡충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왕 씨는 해산물을 좋아해 참가재와 우렁이, 자양강장에 좋다고 알려진 뱀 쓸개를 날로 먹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식습관이 병을 일으킨 것입니다.

왕 씨의 담당의사는 “민물에 사는 참게, 참가재 등 제2중간 숙주를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은 상태로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왕 씨의 경우 폐 CT 검사에서 길쭉한 기생충이 발견되었습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섭취된 유충이 체내를 이동해 폐에 도달하기까지 약 1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그 후 폐에 도달하면 알을 낳게 된다고 합니다.

왕 씨의 경우 가늘고 길쭉한 기생충이 여러 개 확인되었으며, 몇 달에 걸쳐 성장한 기생충들이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중국 국립 감염증 예방 센터는 “폐흡충증은 폐뿐만 아니라 뇌에 기생할 수도 있으며, 뇌종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등 중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항 기생충 약물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감염 예방에는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하여 위생 관리를 제대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계절이 돌아오고 있는데요. 먹거리와 식습관을 통해서도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항상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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