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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줄에 꽁꽁’ 페루에서 발견된 1,200년 전 여성 미라의 소름돋는 정체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에는 고고학 유적지인 카하마르킬라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2021년 11월 26일 산마르코스 국립대학 연구진이 유적지에서 미라를 발견했는데요. 미라는 웅크린 자세로 밧줄에 꽁꽁 묶여 있었으며,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미라가 800년에서 1200년 사이에 묻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추픽추를 세운 잉카문명 이전에 묻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라는 페루 남부의 안데스산맥 고지대 지역에 살던 사람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밧줄로 묶인 것은 당시 페루 남부의 장례 풍습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라가 발견된 무덤 밖에는 여러 해양 연체동물과 라마 뼈 등의 흔적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시신이 무덤에 안치된 후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제례를 벌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반 달렌 루나 박사는 이 미라가 일반 시민이 아니라 중요한 인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연구진은 더욱 전문적인 분석을 통해 이 유적지와 미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페루에서는 최근에도 다양한 신기한 미라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2020년 발견된 미라입니다.

이 미라는 산티아고 데 챠오라스 대학교의 고고학자인 카롤리나 프라도(Carolina Prado) 박사와 그녀의 연구팀이 발견한 것으로, 남쪽에 위치한 나스카(Nazca) 지방의 북서쪽 지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미라는 약 1000년 전 타와니초(Tawantinsuyo) 문명 시기(기원전 1200년에서 1532년)의 것으로 추정되며, 얼굴과 손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매우 특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미라의 얼굴은 부드럽고 아름다운 형태를 하고 있어, 이 미라를 발견한 고고학자들은 이를 “미녀 미라”로 불렀습니다.

이 미라는 인공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있던 인간의 시신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미라는 목이 굳어져 있어 어떠한 이유로 목을 굽힐 수 없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으며, 또한 미라의 발목 부분에는 낭만적인 시인의 시를 담은 금속 판이 있어, 이 미라가 인물의 고귀함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이 미라의 발견으로 인해, 타와니초 문명 시기의 페루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미라는 고대 페루문명의 미술, 종교, 의료, 과학 등의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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