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중국 후난성 창사시의 마왕퇴한묘에 발견된 미라의 몸 속에 “XX”가 사라지지 않고 100개나 발견되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발견 된 미라는 중국의 한왕조 시절의 50대 상류층 여성으로 추정되며, 발견 당시 죽은지 2천년 정도가 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라의 피부가 살아있는 것처럼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은 물론, 관절이 부숴지지 않고 구부러질 정도로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내장을 해부해본 결과, 위, 장, 간과 같은 장기들이 망가진 것 없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죽기 전에 먹은 ‘참외의 씨앗’이 100개 이상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세간이 발칵 뒤집어졌는데요.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미라로 만들었길래 내장 속에 남아있는 참외 씨앗들이 아직도 보존되어 있었을까?”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미라 제작 방식은 공기가 닿지 않도록 12겹의 비단으로 밀봉시켜 산성 용액에 담궈놓은 뒤, 네 겹의 관으로 감싼 다음 관 위에 목탄과 진흙으로 덮어두는 방식으로, 이집트의 미라 제작 방식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집트 같은 경우 중국과 다르게 죽은 시체 내에 있는 내장을 모두 분리시킨 다음, 따로 보존하기 때문에 중국의 미라 제작 방식이 더 뛰어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집트에서 발견된 2000년 전 미라의 몸 속에서 더 충격적인 것이 발견되서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 시절 태아를 품은 채 죽은 여성의 미라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 미라는 임신 7개월 차 여성의 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제대로 보존된 임신부 미라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폴란드 고고학자 마제나 오자레크-실케는 “미라가 가슴과 긴 머리칼을 갖고 있어 놀랐고, 임산부 여성이었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다”면서 “태아의 작은 손과 발을 봤을 때는 충격 받기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의문의 여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미라는 생전 나이는 20~30세로, 태아의 두개골 크기를 고려하면 임신 말기에 들어선 26~28주 차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구진은 “방부 처리된 임신부 시신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고대의 임신과 산모 관련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 미라는 방부 처리된 장기들은 네 개의 자루에 든 채로 발견됐으나 태아는 자궁에 그대로 남겨졌습니다.
한 연구원은 “사망한 임부를 미라로 만들 때 태아를 꺼내지 않은 이유는 알 수 없다”며 “그래서 이 미라가 독특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구진은 사후세계에 대한 고대 이집트인의 믿음 또는 물리적인 어려움 때문에 태아를 남겨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이상한 점은 석관에는 기원전(BC) 1세기∼기원후(AD) 1세기 살았던 남성 성직자라고 명시돼 있었는데요. 연구진은 이 임부가 이보다는 더 이전에 살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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