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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부터 눈이 없고 말도 못하는 남매의 숨겨진 비밀

우리는 살면서 이쁜 풍경을 구경을 하고 싶어하고, 많은 것을 보면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햇빛과 색채를 본 적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눈이 없었고 암흑 속에서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그들이 느끼는 세상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남매는 태어날 때부터 이런 시련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누나의 이름은 라이언 동생은 라엘, 네 살 차이 남매입니다.

라이언은 날 때부터 맹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불행하게도 동생은 시청각 장애인으로 그의 삶은 어떤 모습일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데요.

누나는 귀를 통해서라도 세상과 소통하고 있지만 동생은 망연자실한 상태였죠.

부모님은 그들을 데리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게 해주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이 가난하고 치료비까지 비싼 탓에 할 수 있는 거라곤 그냥 그대로 살아가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비극은 부모님 잭과 릴리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됐는데요.

가족의 소개로 만난 그들은 결혼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이를 갖게 됐고 이 소식에 잭은 누구보다 기뻐하며 아버지가 된다면서 자랑하며 다녔죠.

그는 매일 릴리를 정성껏 돌봤고 여느 가족들처럼 아이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드디어 출산 날이 다가왔고, 긴장과 흥분이 되는 잭은 병실 밖에서 서성입니다. 과연 아들일지 딸일지 기다리면서 말이죠.

그러나 이 행복한 고민은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깨지고 맙니다. 의사가 나오자 잭은 급히 다가가 묻습니다.

하지만 의사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릴리가 ‘죽은 아기’를 낳았다는 말 뿐이였죠. 잭은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퇴원을 하고 곧바로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습니다. 운명의 장난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는 것을요.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은 부부에게 아직 젊으니 아이를 하나 더 가질 수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 그들 또한 슬픔을 이겨내야만 했습니다. 잭과 릴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처음으로 닥친 불행이니 이제부터는 잘 될 거라고 믿었죠.

그렇게 몇 달 후 릴리는 또 임신을 하게됐고 이번에는 아이에게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더욱더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그들은 재산의 대부분을 영양제품들을 사먹는데 썼고, 또다시 아이를 잃는 아픔을 겪게 될까봐 두려워했습니다.

어느덧 10개월이 지났고 그들은 예전에 슬픔을 겪었던 병원에 다시 오게 됩니다. 이번에는 잭의 마음은 무거웠고 예전처럼 흥분이 됐다기 보다는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운명은 마치 그들과 장난하는 것처럼 지난 아이와 같은 운명을 지녀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무너져 내립니다.

그들은 대체 왜 인생의 시련을 매번 겪어야 하는지 몰랐고 이번에 그들은 이 시련과 싸워 이겨내리라 마음 먹고 아이를 하나 더 갖기로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가 왜 살지 못하는지 원인을 알고 싶었고 어느덧 세 번째 임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릴리를 슬프게 한 건 9개월 동안 고생 후 낳은 아이가 역시 살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들은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모든 충격들로 그들은 그 뒤 몇 년 동안 아이를 낳자는 얘기를 입밖에 꺼내지도 않았고 심지어 평생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양가 어른들이 계속 아이를 언제 갖냐고 재촉을 했기에 그런 그들은 여기저기 의사를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매번 검사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나왔고, 이에 대해 두 사람은 미칠 노릇이였습니다.

시간이 지나 남편을 위해 릴리가 먼저 다시 한 번 아이를 가져보자고 제안합니다. 그녀는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고 각종 준비를 하면서 네 번째 임신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이의 상태에 변화가 생겼는데요.

예전과 달리 아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수술실 너머까지 들렸던 것이죠. 밖에서 울음소리를 들은 잭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립니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는데요. 아이가 눈이 없이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주변에서 이상하게 여기며 걱정했지만 릴리와 잭은 마냥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드디어 아이를 갖게 되었기 때문이었죠.

그들은 딸을 잘 키우기로 마음 먹고 여느 아이들처럼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주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가 바로 딸 라이언입니다. 그들에겐 아이가 살아만 있다면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했고 아이가 맹인이더라도 절대 미워하거나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라이언이 어렸을 때, 릴리는 항상 라이언을 데리고 큰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으며 딸의 눈을 치료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다녀도 소용 없었죠. 왜냐하면 그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병원 의사들은 모두 라이언의 눈은 고칠 수 없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절망 속에서도 그들은 또 아이를 낳게 됩니다. 하지만 라이언보다 더 건강할 줄 알았던 둘째는 오히려 상황이 더 안 좋았습니다.

둘째 아이는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에도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죠.

잭 부부는 처음에 시청각에 장애가 있던 라엘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방법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라이언이 동생을 세심하게 돌보는 걸 보고 그들도 차츰 라엘과의 소통 방법 알게 되었죠.

라엘은 어릴 때부터 누나를 잘 따랐고 어딜 가도 누나 손을 잡고 놓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잭이 라엘의 손을 잡아줘도 아이는 꿈쩍하지 않았고 마냥 누나만 기다리고 있었죠. 그런 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잭 부부는 개인 시간도 없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남매가 크면서 하나의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잭은 라이언과 라엘을 학교에 보내려고 했지만 그 어떤 학교도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죠.

왜냐하면 아이들은 자립 능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라이언은 그나마 좀 나은데 라엘은 자립 능력이 아예 없고 누나와 떨어지는 걸 싫어했기에 그들은 집에 있어야만 했죠.

잭 부부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 불쌍한 두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매일 걱정만 됐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방송국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라이언과 라엘의 이야기가 방송에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현재는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병원과 학교를 다니게 됐다고 하는데요. 발달되고 있는 의료 기술이 남매에게 빛과 희망을 되찾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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