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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칭얼대던 아이에게 승무원이 한 믿기 힘든 행동에 승객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9일, 저가항공사인 필리핀항공 익스프레스의 승무원인 패트리샤는 항공기에 탑승한 한 승객의 아기가 멈추지 않고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오전 5시 이른 시간에 탑승하느라 피곤했던 다른 승객들은 언짢은 반응을 보이며 아기와 엄마를 쳐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아기의 엄마는 다른 승객들에게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숙여 사과를 했습니다.

아기의 울음이 멈추지 않자 패트리샤는 아기 엄마에게 다가가 아기의 상태를 물었습니다.

아기 엄마는 “분유가 다 떨어졌다”며 당황한 나머지 패트리샤 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당시 새벽 시간 탑승을 위해 전날 9시부터 공항에서 대기하는 바람에 준비했던 분유가 바닥났던 것입니다.

패트리샤 역시 9개월 전 출산한 엄마였습니다. 패트리샤는 누구보다 그녀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뭐라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패트리샤는 주저하지 않고 아기에게 자신의 젖을 물리자고 제안했고, 아기와 엄마를 기내 주방으로 데리고 가 아기에게 자신의 젖을 먹였습니다.

이후에도 패트리샤는 아기가 울음을 그치고 잠들 때까지 안고 있었습니다.

당시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함께 공개한 패트리샤는 “당시 아기가 울자, 도울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은 심정이였다”며 “내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내 젖을 먹이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통해 영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8월, 한국에서도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서 아기가 운다며 아기 부모에게 폭언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아이가 있는데 제주도를 가는 것이 문제다”며 “아이를 키우는데 스트레스를 받았을텐데 여행을 갈수도 있지..”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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