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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 때도 코 골며 자고 있었다고..” 죽기전 최후의 만찬을 거부한 사형수가 남긴 충격적인 마지막 말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8살 소녀 비키 린 호스킨슨은 1984년 9월 17일 오후 이모에게 생일 카드를 보내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근처 우체통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비키는 그 후로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타고 나간 자전거는 길가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실종된 비키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수상한 차량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인하고, 해당 차량의 소유주인 프랭크 앳우드를 추적했습니다.

앳우드는 7살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주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3년만에 출소한 전력이 있었는데요.

경찰은 실종 3일 후인 9월 20일, 앳우드를 텍사스 커빌에서 체포했습니다. 앳우드의 차량에서는 비키의 자전거와 충돌한 흔적 등이 발견되었으며, 앳우드는 증거 조작을 주장하면서도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실종 7개월만인 1985년 4월, 애리조나주 투손 지역에서 등산을 하던 한 사람이 사막에서 어린 아이의 두개골을 발견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아이는 실종된 비키라는 것이 확인됩니다.

조사 결과, 이 아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인 앳우드가 그를 납치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사막에 유기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리고 앳우드는 납치 및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아 사형이 선고됩니다.

2022년 6월 8일, 애리조나 당국은 앳우드에 대한 사형을 집행합니다. 이때, 그는 독극물 정맥주사 방식을 택했습니다.

앳우드는 독가스와 독극물 주입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그의 변호사는 사형 집행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위헌하다며 사형 집행유예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이 요청은 대법원에서 기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앳우드의 사형 집행 방식은 애리조나주에서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알려진 독극물 주입 방식이 선택되었습니다.

앳우드는 사형 집행 전 교도소 당국으로부터 ‘최후의 만찬’을 선택할 기회를 제공받았지만, 금식한다며 거절했는데요.

대신 교도소 측은 간식을 제공했지만, 앳우드가 이를 먹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앳우드에 대한 사형 집행은 2022년 6월 8일 오전 9시 40분부터 준비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앳우드는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아버지, 나를 신앙으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가진 모든 것을 다해 나를 사랑해준 아름다운 아내에게 감사하고 싶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앳우드는 오전 10시 10분에 진정제를 투여받았고, 6분 뒤에는 사망을 선고받았습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은 다른 사형수들과는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앳우드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듯 매우 침착하고 평온했으며, 경련이나 움직임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 기자는 앳우드가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에 어느 시점에서 코를 골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처형장에 나와 있던 비키의 엄마 데비 칼슨은 사형 집행 후 “오늘은 우리 딸 비키 린에 대한 최종 정의의 날”이라며 “우리 가족은 이날이 오기를 37년 8개월 22일 동안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애리조나 주 법무장관 마크 브로노비치는 성명서에서 “잔인하게 목숨을 앗아간 아이와 수십 년의 고통을 견뎌야 했던 가족에게 애리조나 주민들은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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