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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아빠가 사랑하는 아들 몰래 준비해둔 마지막 생일 선물

미국에서는 한 소년의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네티즌들을 가슴 아프게 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는 9년 동안 암투병을 했습니다. 며칠 전 그는 47세의 젊은 나이로 하늘나라로 떠났는데요. 그날은 소년이 13세 생일을 5일 남겨둔 날이었습니다.

미국 미시간 주 허드슨 빌딩에 거주하는 로건 카바루스키스(13)군의 아버지 조는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증’을 앓았습니다.

그는 9년 동안 병마와 싸웠지만, 결국 지난 8일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가족에게 유언을 남겼는데요. 그 유언에는 아들 로건에게 강아지를 선물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로건은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했는데, 그 바람을 이루어주고 싶었던 겁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을 생각했습니다.

며칠 후 조는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습니다. 그리고 5일 후 소년은 생일을 맞아 13세가 되었습니다.

가족은 소년을 위해 깜짝파티를 준비했습니다. 로건과 가족들은 차를 타고 미들랜드로 향했습니다. 동승한 사촌동생은 개를 데리고 가야 한다고 하며 차에 태웠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로건은 자신의 개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요. 잠시 후 사촌은 로건에게 귀여운 강아지를 건네주었습니다.

로건은 보스턴테리어 품종인 개를 끌어안고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 강아지가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라는 얘기를 듣고선 이내 눈물을 흘립니다.

사실 로건은 어려서부터 개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개를 기를 수가 없었습니다. 조는 개 알레르기가 심해서 집에서 개를 키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아들에게 늘 미안했던 아버지는 섬세하게 아들의 마음을 읽고 로건에게 강아지를 선물하라는 유언을 남겼던 겁니다.

이 동영상이 SNS로 확산되면서 로건과 어머니는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강아지는 이름은 ‘인디’라고 지었습니다. 우리는 조를 잃고 슬픔에 잠겨 있지만 인디가 우리에게 웃음을 다시 되찾아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강아지가 조처럼 항상 로건을 지켜 줄 거라고 믿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로건이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인디와 함께 건강하고 밝은 소년으로 자라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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