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식물인간인 줄 알았던 딸이 4년만에 깨어나 부모에게 처음 했던 충격적인 말

2006년, 빅토리아는 11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런데 평소 건강하던 그녀는 갑자기 ‘감기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점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그녀는 움직일 수도, 먹을 수도 말할 수도 없었다.

그녀의 삶의 모든게 암흑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렇게 빅토리아는 자신의 몸에 갇힌 채, 4년을 보내야했다.

의사는 그녀가 식물인간 상태라며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 가족은 희망을 잃었고, 생명유지를 위해 관을 통해 음식물을 주입할 뿐이었다.

그런데 당시 빅토리아가 가족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더 흘렀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정신적으로 깨어났지만 몸은 여전히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의사는 빅토리아가 실질적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니라고 발버둥쳤지만 몸은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럼에도 가족은 빅토리아를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2009년 12월,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빅토리아가 부모님과 눈을 마주치기 시작한 것이다. 그녀는 손가락을 조금씩 움직였고, 시간이 흘러 말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꺼낸 말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저는 다 들을 수 있었어요”

“의사들은 내가 뇌사 상태라고 했지만 엄마 아빠는 저를 끝까지 믿어주셨어요”

“세 오빠는 항상 내게 말을 걸어주었고 밖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얘기해줬죠”

“그것은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줬어요”

하지만 그녀의 놀라운 호전에도 불구하고 빅토리아는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의료진은 빅토리아의 뇌와 척수에 영구적인 손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 말은 그녀가 영원히 반신 불구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다른 병원에 가봤지만 그곳에서도 모두 똑같이 말했다.

“포기하시고, 휠체어에 익숙해지세요”

휠체어 생활은 빅토리아에게 또 다른 시련을 가져왔다. 그녀는 오랜 기다림 끝에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친구들은 대놓고 그녀를 따돌리고 놀림감으로 삼았다.

학교에서 돌아와, 절규하는 딸을 본 엄마는 딸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으니, 제발 자심감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빅토리아도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의사들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승부 근성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하반신은 점점 더 굳어갔다.

현실은 그녀에게 재차 걸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줬을지라도 빅토리아에게 ‘희망’은 자신의 전부였다.

그런데 이 모습을 지켜보던 세 오빠는 그녀를 수영장에 집어던졌다. 빅토리아는 겁에 질려 수영장에서 빠져나오려 했다.

그런데 그때였다! 자신이 10살 때, 수영 대회에서 우승했던 순간이 떠오른 것이다. 그녀는 다시는 수영을 못하게 될거라 생각했지만 그녀의 세 오빠들은 생각이 달랐다.

실제로 빅토리아가 수영을 할 때면 휠체어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엄청난 수영실력을 보여줬다.

물은 그녀에게 자신감을 찾아주었고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왔다. 그리고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꿈꿔오던 ‘올림픽’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코웃음 쳤지만 그녀는 마비된 다리로 매일 8시간씩 수영 연습을 했다.

그리고 2012년 여름, 런던 패럴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되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그녀는 3개의 은메달과 자유형에서 금메달 하나를 조국에 안겨주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세계신기록마저 경신했다. 그녀가 런던에서 돌아왔을 때, 전세계는 그녀에게 열광했고 TV와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은 그녀는 수천만 명의 삶에 귀감을 전해주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녀를 괴롭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휠체어였다.

2013년, 빅토리아는 휠체어를 벗어던지기 위해 마비 재활 프로그램을 받으러 미국 끝에서 끝으로 엄마와 함께 떠나게 된다.

그녀는 매일 고된 훈련을 잘 견뎌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집에 있는 세 오빠들과 아빠의 생각이 계속 났다.

그런 빅토리아의 바램을 알았을까, 세 오빠와 아빠는 빅토리아를 위해 고향에 직접 해당 재활 프로그램 체인점을 개업했다.

하지만 병원 전문가들은 여전히 그녀가 걷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의사는 “나라면 멍청하게 빚을 지며, 그 체인점을 열진 않는다”라며 대놓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2년 후.. 그녀의 다리엔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빅토리아는 코치의 도움으로, 처음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녀가 깨어난지 6년이 되던 해였다.

얼마 후엔, 목발을 짚고 혼자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멈추지 않았고 매일 6시간 동안 목표를 향해 더 훈련했다.

그리고 5개월 후.. 그녀는 목발을 완전히 던져 버렸다. 그리고 셀 수 없이 사망 신고를 받은 그 두 다리로 세상을 내딛었다.

파란만장한 10년간의 여정은 그녀에게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주었다. 그녀는 패럴림픽 금메달 리스트이자, ESPN 프로그램의 MC이며, 무엇보다, 생존자였다.

빅토리아 앨런은 “자신에 대해 믿음을 절대 잃지 마세요, 희망과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라며 자신과 비슷한 이에게 용기를 주었다.

X

오늘의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