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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의 충격적인 증언..” 모든 생명체가 끊임없이 자란다는 ‘거대화 섬’의 숨겨진 비밀

1952년 프랑스의 과학 저널인 시앙스에 비해 논문이 하나 실립니다. 논문은 마르티니크 섬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스터리한 현상에 관한 내용이었는데요.

출처: MBC

마르티니크 섬은 카리브해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겉 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일반적인 섬이었죠.

하지만 섬 안에 존재하는 모든 평균치를 훨씬 넘는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섬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같은 해 초 생물 연구 기자로 활동하던 로베르 마지리트는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들의 생태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직접 마르티니크 섬으로 향했습니다.

섬에 도착한 그는 마치 자신이 작아진 듯한 묘한 이질감을 느꼈다고 하는데요. 머지않아 섬의 원주민들을 만난 마지리트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MBC

그들은 얼핏 보기에도 2m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키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죠.

마지리트가 섬에 들어오면서 느낀 이질감의 원인는 섬의 모든 것이 실제로 거대했던 데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후에 조사한 1950년대 마르티니크 섬 원주민들의 평균 신장은 남성이 195cm, 여성이 175cm 전후였습니다.

이는 그 당시 유럽인들의 평균 키보다도 훨씬 높은 수치였는데요. 남성의 경우 대략 20cm, 여성의 경우 15cm가 더 높았죠.

사람의 평균 신장은 각 나라가 가진 문화나 습관에 의해 변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제리트는 이것이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닐 것이라 여겼는데요.

마르티니크 섬에 있는 것들은 거의 모든 것이 바깥 세상의 것보다 훨씬 거대했기 때문이죠.

쥐는 강아지만 했으며 평균 20m 전후로 자라는 나무들은 크기가 40m에 육박했고, 성체 기준 10cm 정도의 몸집을 가지고 있는 도마뱀은 무려 50cm까지 자라났습니다.

파인애플, 바나나, 포도 등 농작물들도 비정상적으로 거대해 있는데 그 성장 속도 또한 빨라서 1년에 한 번 하는 수확을 분기별로 네 번씩 나눠서 할 정도였습니다.

현상을 조사하던 마지리트는 이상한 것을 하나 눈치채는데요. 동식물들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기 시작한 시점이 존재한다는 것이었죠.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 역시 애초부터 키가 컸던 게 아닌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갑자기 키가 크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마지리트는 원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 시작점을 유추해 보았는데요. 그것은 불과 4년 전인 1948년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정상이었던 섬은 단 4년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거대 섬으로 변한 마지리트는 해당 연구 내용을 취합하여 프랑스의 과학 저널 씨앙스 비에 기고하였고 이 내용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상 현상의 진실을 조사하기 위해 생물학자와 유전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을 꾸려 마르티니크 섬으로 급파하였죠.

섬에 도착하여 조사를 시작한 연구팀은 이상한 일을 겪게 되는데요. 섬에 머무는 동안 키가 점점 자라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팀의 주임 연구원이었던 주루 글라벨그 박사는 섬에서만 발현되는 특정 원인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이렇다 할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하나 특이사항으로는 섬의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다는 것인데 이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문제였죠.

“마르티니크 섬의 거대화는 방사능으로 인한 돌연변이다.”

이에 이탈리아의 생물학자인 에반드로 로디는 섬의 이상 현상이 방사능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는 일본 히로시마의 생태가 핵폭발 전후로 큰 차이를 보였던 것을 예로 들었는데요.

실제로 히로시마에서는 방사능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거대 기형 생물들이 출몰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디의 주장은 금세 반박되었는데요. 방사능으로 인한 기형은 다른 여러 가지 생체 이상을 불러오는 것이 대부분인데 마르티니크 섬의 경우 외형적인 부분만 거대해졌을 뿐 생체 기능은 모두 정상이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섬에 대한 연구와 조사가 반복되던 1958년, 마지리트가 이상 현상이 발현된 시점이라 꼽은 1948년부터 딱 10년이 흐른 그때 섬의 모든 것이 갑자기 정상으로 돌아가기 했습니다.

농작물과 동식물들은 점차 본래의 크기를 되찾아갔으며 섬 원주민들의 평균 키도 점점 줄어든 것인데요.

기존에 거대했던 생물들이 원래 크기로 줄어든 것이 아닌 새로 태어나고 자라는 생물들의 크기가 점차 작아진 것이죠.

학자들은 급하게 다시 재조사를 실시하였지만 마르티니크 섬의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밀도 풀어낼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거대해지기 시작한 마르티니크 섬 10년 동안 섬 안에서 발생한 기현상은 현재까지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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