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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명의 장난 같네..” 방아쇠를 당긴지 20년 후에 명중한 세상에서 가장 느린 총알

1883년 텍사스 주 허니 그로브에서 헨리 지글랜드는 약혼자 메이시 티치너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지글랜드를 너무 사랑했던 그녀는 낙담했고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요.

그녀의 분노한 오빠는 극도로 분노했고 지글랜드를 죽이려고 그가 있던 농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농장으로 가서 여동생을 다치게 한 지글랜드에게 총을 겨누었습니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겨누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글랜드는 죽지 않았는데요. 총알은 그를 스쳐 나무에 박혔고 그는 약간의 상처밖에 입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총알을 피한 지 20년 후, 지글랜드와 그의 아들은 장작을 베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그들은 총알이 박힌 나무를 자르려고 했지만 나무가 너무 질겨서 도끼로 쪼개기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쓰러진 나무에 구멍을 뚫고 소량의 다이너마이트를 구멍에 넣었고, 지글랜드와 그의 아들은 약 50피트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여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고 그와 그의 아들은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엄청난 폭발의 위력으로 나무에 있던 총알이 헨리 지글랜드의 머리를 향해 날아온 것이었는데요.

50피트나 떨어진 거리에서 지켜보던 지글랜드는 왼쪽 관자놀이에 총알을 맞아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20년이나 기다려온 총알은 결국 제자리를 찾아 간 것인데요. 정말 운명의 장난 같은 사건인 것 같습니다.

반면에 정말 어이없는 이유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도 있습니다. 배가 아프고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박장대소하던 남성은 그렇게 쉬지 않고 웃던 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는데요.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언빌리버블팩트는 25분 동안 쉼 없이 웃다가 돌연사한 남성 알렉스 미첼(Alex Mitchell)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국 노퍽(Norfolk) 지역에 살던 알렉스는 집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는데요.

그날따라 프로그램이 너무 웃기다고 생각한 그는 눈물이 날 정도로 박장대소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빵’ 터졌고, 이후에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바닥을 뒹굴며 끊임없이 웃었는데요.

웃음은 멈추지 않았고 그는 계속해서 웃었습니다. 거실에 있던 알렉스의 아내는 남편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쉼 없이 웃었는데요.

그렇게 25분 동안 웃던 알렉스는 마지막으로 크게 웃음을 터뜨린 후 숨을 멈췄습니다.

알렉스가 숨을 쉬지 않자 깜짝 놀란 아내는 재빨리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병원 측은 그가 웃음 때문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할 뿐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고, 알렉스는 ‘웃다가 숨진 남성’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는데요.

그런데 알렉스의 사망 원인은 그가 사망한 지 37년이 지나고 나서야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2년 알렉스의 손녀인 리사 코크(Lisa Corke)는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로 실려 왔습니다.

검진 결과 리사는 긴 QT 증후군(Long QT syndrome)을 앓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이는 갑작스럽게 부정맥 증상을 일으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의 일종입니다.

담당 의사는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알렉스는 쉼 없이 웃다가 심장에 무리를 줘 돌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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