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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내 너무 그리워 아내와 똑닮은 ‘석고 인형’ 만들어 18년간 안고 자는 남편

베트남 꽝남성 탕비군 하람에는 68살의 르반이라는 남성이 살고 있습니다. 1975년, 그는 소개로 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고, 그들은 서로를 지극히 사랑했으며 7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가정 형편은 좋지 않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르반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면서 일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2003년 2월, 그는 갑자기 아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즉시 고향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아내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었습니다.

르반은 큰 충격을 받고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아내의 죽음을 지켜주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슬픈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슬픔에 잠겨 잠을 이루지 못했고, 아내를 너무 그리워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르반은 아내를 혼자 두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무덤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1년 8개월 동안, 그는 매일 무덤에서 지냈으며, 비바람이 불 때면 아내를 걱정했습니다.

그는 무덤 옆에 굴을 파서 아내와 함께 살 계획을 세웠지만, 자녀들의 강한 반대로 인해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04년 11월 깊은 밤, 르반은 아내의 무덤을 파서 시신을 집으로 옮겨왔습니다.

르반은 아내와 비슷한 체형의 석고 인형을 만들어 시신을 넣고, 인형에는 아내가 입던 옷을 입히고 화장을 하며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기까지 했습니다.

매일 밤 르반은 인형을 끌어안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의 자녀들은 아버지의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아내의 시신을 다시 매장하도록 간청했으나 르반은 그들의 부탁을 거부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은 동요했고, 주민들 대다수는 시신을 집 안에 두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현지 언론을 통해 르반의 사연이 알려지자 지방 당국도 매장을 촉구했으나, 르반은 그들의 촉구를 무시했습니다.

시신을 집 안에 두는 것을 금지하는 법은 없었지만 위생과 환경 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르반은 “아내의 육신은 죽었지만 그녀의 영혼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그녀와 함께 자고 있을 때 두려움이 없다”며 자신의 고집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르반은 아내의 시신이 들어있는 인형을 껴안고 잠을 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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