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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단주 앞에서 혼자 ‘한글 유니폼’ 입고 당당하게 경기 뛴 대한민국 선수의 정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이 중국식 한자 이름을 새겨넣은 유니폼을 선보인 가운데, 홀로 ‘한글 이름’을 적고 경기를 뛴 선수가 있는데요.

중국 구단주 앞에서 당당하게 한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한 선수는 바로 ‘황희찬’ 선수입니다.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27·울버햄튼)은 팀 동료와 다르게 홀로 한글 이름이 새겨진 운동복을 입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황희찬은 지난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리그 원정경기에서 한글로 자신의 이름 ‘황희찬’이라고 새겨진 운동복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섰습니다.

울버햄튼은 최근 설날을 맞아 스페셜 운동복을 준비했는데요. 토끼의 해를 뜻하는 황금색 토끼를 등에 그려 넣었고, 선수들의 이름도 영어가 아닌 중국어도 표기했습니다.

이런 이유는 울버햄튼은 중국 기업 푸싱인터내셔널이 소유하고 있는 구단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색이 강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번 설날도 울버햄튼은 구단 SNS에 ‘Lunar New Year(음력 설)’가 아닌 ‘Chinese New Year(중국 새해)’로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하지만 황희찬은 달랐습니다. 다른 동료들이 중국어 이름을 달고 있을 때 홀로 한국어 이름을 새겨 넣고 경기장에 등장했는데요.

또 황희찬은 SNS을 통해 자신의 한글 운동복 사진을 업로드한 뒤 “한글”이라고 적어 애국심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모두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랄게요”라고 설날 인사를 전했습니다.

측면 공격수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 중입니다. 맨시티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으며, 슈팅은 없었고 패스성공률은 85%였습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0을 부여했으며, 이날 경기는 맨시티가 3-0으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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