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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름끼치네..” 대만 여행 중 ‘길위 빨간 봉투’ 주우면 안되는 충격적인 이유

대만에 여행 중이거나 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습니다. 무심코 한 행동이 평생을 두고 ‘찜찜’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는 ‘대만 길거리에 떨어진 빨간 봉투를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내용을 보면 대만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위는 길가에 떨어진 빨간 봉투를 줍지 말라는 것으로 강제행위를 뜻하거나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봉투 안에는 여러 장의 돈이 들어있기 때문에 뜻밖의 횡재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소름 끼치게 하는 것은 그다음의 일이었습니다. 봉투 안에는 돈 말고도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사주팔자가 적힌 종이, 그리고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사진이 함께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길거리에 봉투를 빨간 봉투를 놓아두는 것은 대만의 일부 지역에 남아있는 일종의 풍습. 미신으로 유명을 달리한 가족에게 짝을 지어주기 위함입니다.

길거리에 빨간 봉투를 놓아둔 유족들은 숨어서 누가 봉투를 집는지 지켜보다가 봉투를 집는 사람을 자신들의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영혼결혼식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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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영혼결혼식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혼결혼식은 무속에서만 행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교와 불교에서도 행해지며 통일교에서도 행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무속형은 무속의 굿 형식으로, 유교는 축문을 읽고 제사를 지내며 불교형은 사찰에서 망자의 혼례식을 치른 후 극락왕생을 비는 천도절차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영혼결혼식은 죽은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하지만 한쪽이 살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혼결혼식에서 이전에는 짚으로 만든 허수아비로 신랑. 신부를 상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형이 일반화되면서 허수아비 대신 인형으로 신랑. 신부를 나타냈습니다.

대만 남부 자이현의 둥스 마을에 살고 있는 천핑씨는 세 차례의 영혼결혼식을 거쳐 3명의 부인을 모시고(?)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천핑씨는 38년 전에 지금의 부인과 결혼해 2남 3녀를 두고 생활을 해오던 중 30년 전 같은 마을에 살다 세 살 때 익사한 여자아이의 이름과 사주가 들어있는 봉투를 줍게 되었습니다.

천씨는 신부 측의 간곡한 부탁으로 첫 번째 영혼결혼식을 치러 부인의 신위를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그 뒤 천씨는 10여 년 전과 4년 전 공교롭게도 또다시 길에서 16세에 공장의 화재사고로 사망한 한 여성과 10세에 병으로 사망한 여성의 사주와 지참금이 들어있는 봉투를 줍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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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결혼이 아닌 누이동생으로 지내기를 원했지만, 신부측들이 원하지 않아 결국 다시 영혼결혼식을 올렸고, 이 때문에 그는 조강지처를 비롯해 세 명의 영혼 부인과 함께 살게 됐습니다.

​졸지에 세 명의 여성들과 남편을 공유하게 된 아내는 매년 명절 때 그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데, 이때는 세 명의 영혼 부인들의 부모 형제들이 명절을 지내러 방문한다고 합니다.

대만 민간에서는 일반적으로 남성 측이 결혼을 원하지 않을 경우 액운이 끊이질 않는다는 설이 있어 대부분 결혼식을 치르며, 영혼결혼식을 올린 남성들은 신부 측이 제공하는 100만~200만 대만달러(3천만~6천만 상당) 정도의 지참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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