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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러지 않았어요”… 외계인을 닮은 남들보다 머리가 ‘4배’나 큰 아이에게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

뇌에 물이 차는 증상인 수두증으로 인해 공상과학 소설에나 등장할 것처럼 머리가 큰 두 살 배기 아이의 사연이 소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데요.

에몬이란 아이는 또래보다 세 배나 큰 머리를 가진 아이로, 제왕절개로 태어날 때만 해도 머리가 약간 큰 것을 제외하곤 아무런 증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출생 후 2년간 점점 머리가 커져 지금은 머리 무게만 9kg(20파운드)에 달해 거의 한 살짜리 남자아이의 평균 체중이 나갑니다.

머리가 몸에 비해 너무 커 혼자 걸을 수도 없고, 부모가 항시 그의 곁에 붙어 지내는데요.

부모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많은 의사들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아들의 머리가 계속 커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에몬의 병명은 수두증으로 뇌에 물이 차는 희귀병입니다.

수두증은 뇌압을 높여 뇌 손상을 일으키고,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정신질환과 신체 장애까지 유발하는 심각한 병입니다. 이에 에몬은 말을 하지 못하는데요.

해외에서 치료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형편상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미래가 걱정스럽다고 부모는 한탄할 뿐입니다.

그런데 루나에게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에몬의 안타까운 사연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 병원이 무료로 에몬에게 수술을 해주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에몬의 수술을 집도한 병원 측은 2013년 5~6월 물을 빼내는 수차례 수술을 거친 뒤 11월에 주요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수술로 루나의 에몬는 23인치(약 58cm)까지 줄었지만 의료진은 에몬이 수술 이후에 계속 살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퇴원해 집으로 돌아간 에몬은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호전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최근 통원 치료 중에는 처음으로 웃는 모습까지 보여 가족과 의료진을 놀라게 했습니다.

에몬의 부모는 에몬이 완쾌돼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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