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충격적인 반전이..” 여권에 ‘존재하지 않는 나라’가 적혀 있어 공항 직원을 혼란에 빠트렸던 남자의 경악할 만한 정체

20세기에서 가장 미스터리 했던 사건 중 하나인 타우레드에서 온 남자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954년 도쿄의 여름은 예년에 비해 조금 덥긴 했지만 하네다 공항만큼은 여느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는데요. 유럽발 비행기에서 이 남자가 내리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주요 언어는 프랑스어였지만 일본어를 비롯해 기타 여러 언어들을 구사할 수 있었던 이 남자는 자신의 방문 목적을 흔한 출장 중 하나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을 증명해 주듯 지갑 안에는 여러 나라의 화폐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직원은 의례차 그가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물어봤는데, 자신이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타우레드 출신이라 말했기 때문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이름을 듣고 당황스러웠던 직원은 그가 농담을 던진 것이라 생각하면서 남자에게 그런 나라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을 하자 미스테리의 남자는 그 즉시 존재하지 않는 국가에서 발행된 ‘타우레드’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여권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여권 안에는 일본 및 기타 국가에 방문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비자 스탬프도 많이 찍혀있었는데요.

그럴듯하게 말을 하고 있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타우레드라는 나라를 들어본 적이 없었기에 직원은 마지막 확인차 그가 현재 근무하고 있다는 회사에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알려준 회사는 이 미스터리 한 남자가 회사 직원이 아니라 말했습니다.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된 직원은 그가 예약했다고 주장하는 호텔에도 전화를 해보았는데 역시나 그런 이름으로 예약한 자는 존재하지 않았고 심지어는 그의 수표에 적힌 은행마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은 마지막으로 그에게 세계지도를 보여주며 본인의 나라를 손가락으로 찍어보라 말했는데 그가 가리켰던 곳에는 프랑스와 스페인 국경에 위치한 안도라라는 이름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직원이 이곳의 이름은 타우레드가 아니라 안도라라고 말을 하자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은 천년 동안 이 위치에 있었다”며 갑자기 화를 내더니 이후에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까지 지어 보였습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치고는 너무나도 진실되 보였기에 직원들은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아내야겠다 싶었고 결국 그를 근처 호텔에 하룻밤 묵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그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경호원들을 문 앞에 배치시켰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수수께끼의 남자가 호텔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일이 생겼습니다. 공항 보안실에 보관해놨던 그의 여권 운전면허 등 모든 개인 문서들까지도 같이 말인데요.

공항 관계자들과 경찰들은 이 남자를 찾기 위해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모든 일이 허사였습니다.

그는 말 그대로 바람과 같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마치 그 모든 만남이 실제로 일어난 적 없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추후에 타우레드에서 온 이 남성은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의 이름은 존 제그루스(John Zegrus)로 기록된 바에 따르면 1960년 문서 조작 혐의로 일본에 구금된 실존 인물이었는데요.

제그루스는 무국적자였으며 위조 여권으로 입국한 혐의로 이듬해 1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일본에서 재판 결과에 따라 옥살이를 했다고 합니다.

결국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허구로 밝혀졌습니다.

X

오늘의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