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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없이 25년동안 길거리에서 ‘구걸하던 남자’에게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

막내딸은 ‘엄지척’과 함께 “비록 사지는 없지만 우리 아빠는 세계에서 최고에요.” 라며 아빠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중증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홀몸으로 자식들을 키워낸 파라과이 남자의 스토리가 남미 전역에 알려지면서 감동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파블로 아쿠냐 올해 환갑으로 태어날 때부터 사지가 없는 중증장애인입니다.

하지만 한 번도 삶을 포기한 적이 없는 그는 30년 전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두 딸까지 얻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본격적인 시련이 시작된 건 25년 전인데요. 막내를 출산한 부인은 3살 된 큰딸과 젖먹이 막내딸을 두고 가정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이들 양육을 포기해도 탓할 사람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빠는 딸들을 키워내기로 다짐했습니다.

파블로 아쿠냐는 자신의 엄마이자 아이들의 할머니를 불러 딸들을 부탁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은 경제적 보탬을 위해 한때 구걸을 마다하지 않는 등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발버둥 쳤습니다.

전쟁 같은 삶을 치열하게 살면서 시간이 흘러 그는 어느덧 환갑을 맞이했습니다. 딸들은 각각 29살과 26살로 장성했습니다.

그리고 이젠 딸들이 키워준 은혜를 갚겠다며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특히 막내가 아빠 사랑에 적극적인데요.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파라과이에서 아르헨티나로 넘어가 이민생활을 하던 막내딸 엘리다는 최근 아르헨티나 생활을 정리하고 아빠 곁으로 왔습니다.

연로한 할머니가 더 이상 아빠를 돌보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주저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는데요.

엘리다는 “이제는 우리가 아빠를 살펴드릴 때가 됐다”며 “아빠 곁을 지켜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빠에 대한 막내딸 엘리다의 사랑이 각별한 건 고마움 때문이였습니다.

엘리다는 “엄마는 내가 4개월일 때 날 버렸지만 아빠는 날 버리지 않고 끝까지 키워주셨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장애 때문에 단 한번도 자신을 안아준 적도, 쓰다듬어 준 적도 없는 아빠지만 아빠는 그녀에게 최고의 존재였는데요.

엘리다는 “학교에 가본 적이 없어도 아빠는 언제나 딸들의 고민을 들어줬고, 현명한 조언을 주시곤 했다”며 “단언컨대 우리 아빠가 세계에서 최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아빠는 내가 돌봐드릴 것”이라며 “키우면서 베푸신 은혜를 모두 갚아드리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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