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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나스카에서 발견된 ‘세손가락 미라’의 믿기 힘든 놀라운 정체

1939년 폴 코삭 박사는 고대 문명을 조사하기 위해 페루 남부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중 믿기 힘든 것을 목격합니다.

나스카 평원의 거대한 그림들이 몇백 점이나 그려져 있었던 건데요. 그것은 고대 나스카인들이 그린 것으로 2,000년이라는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그 수는 무려 5백 개에 달했으며 유실된 것과 새로 발견된 것까지 합치면 1천 개를 훌쩍 넘기는 개수라고 하죠.

이 그림들은 나스카 라인이라고 불리며 세계 7대 불가 사이로 선정되었는데요. 미스터리는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나스카 평원은 지구상에서 제일 건조한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척박한 기후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이러한 기후로 인해 나스카 라인이 오랜 시간 유지될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하죠.

하지만 당시의 기술력으로 그린 그림들이 몇천 년의 세월을 견뎌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비가 아니더라도 지진이나 태풍 같은 자연 재해의 영향도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몇몇 학자들은 나스카 라인이 현재는 확인 불가능한 고대의 기술로 그려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몇천 년의 세월을 견뎌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기술의 흔적은 사라지고 그림의 모양만 남았다는 것이죠.

두번째로 나스카 라인은 상공의 도움 없이 지상에서만 그렸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그 모양이 굉장히 정교하고 체계적입니다.

나스카 지상화 연구에 평생을 바친 독일의 마리아 라이헤 박사는 고대의 나스카인들이 열기구와 같은 비행체를 만들어 상공에서 그림 제작을 관리 감독하였다고 주장하였는데요.

최초의 열기구는 1783년 프랑스의 몽골피에 형제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라이헤 박사의 말대로라면 그것보다 약 1천 년 전에 나스카인들이 열기구를 개발하고 직접 사용까지 했다는 이야기가 되죠.

놀랍게도 인근에서 발굴되는 나스카인들의 직물 및 옷감은 현대의 낙하산과 비슷한 소재 및 탄성을 가졌다고 밝혀졌으며 그림 주변에서 실제로 불을 피워 열기구를 띄운 듯한 흔적이 발견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셋번째로 나스카 라인은 지상에서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아주 거대합니다. 높은 상공에서 내려다 봐야만 그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 당시 나스카인들은 왜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을 그린 걸까요?

종교적인 의미 타 부족과의 경쟁 기우제 의식 등 현실적인 가설부터 고대 외계인 관련 음모론까지 여러 가지 가설이 있는데요.

그런데 외계인 음모론은 허황되고 말이 안 되는 억지라며 참밥 신세를 받던 중 2017년 발견된 기이한 유골로 인해 다시 재조명을 받았습니다.

2017년 1월 나스카 지역에서 정체 불명의 미라 하나가 발굴됩니다. 새롭게 발견된 동굴에서 도굴꾼들에 의해 발굴된 해당 미라는 곧바로 암시장으로 넘겨졌는데요.

페루의 암시장에 이상한 미라가 판매되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프랑스의 고고학자 티에리 야미는 도골꾼들에게서 그 미라를 구입합니다.

미라는 굉장히 충격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길고 가느다란 머리에 손 발가락은 세 개 뿐이었고 안와(안구가 들어가는 뼈 주위)가 아주 컸습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의 마디는 총 여섯 개로 굉장히 길었죠. 또한 일반적인 미라와 다르게 하얀색 물질로 온 몸이 뒤덮여 있었습니다.

티에리는 이 사실을 페루 정부에 알렸고 페루 정부는 미라를 회수하여 ‘마리아’라는 명칭을 붙여 쿠스코에 인카 연구소로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합니다.

마리아는 “석고상으로 만들어진 가짜 미라다” 영국의 유명 유예 부호 전문가인 니겔 워스는 사진으로만 봐도 조작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한 물건이라며 마리아를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중들 역시 말도 안 되는 외형의 마리아가 단순한 석고 조각상 혹은 조작품일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발표된 분석 결과는 놀라웠는데요. 엑스레이와 CT, MRI 분석 및 탄소연대 측정 결과 마리아는 기원전 5세기경에서 6세기경 묻힌 실제 고대 미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몸을 뒤덮은 하얀 물질은 일종의 규조토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규조토는 단세포 생물인 조가 죽어서 쌓인 토양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무독성 천연 건조제라고도 불릴 정도로 흡수성이 뛰어나며 살충 효과까지 가지고 있죠. 학자들은 이러한 규조토의 특성으로 인해 마리아가 뛰어난 상태로 보존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마리아는 일반 미라와 다르게 장기가 제거되지 않은 상태였고 심지어 뇌의 일부분도 건조된 채 남아 있었다고 하는데요.

나스카 평원의 특유의 척박한 이유도 마리아의 보존에 큰 도움이 되었죠. 마리아는 귀가 아예 없으며 길고 뾰족한 송곳니가 존재했을 거라고 하는데요.

인간보다 척추의 개수가 적었고 발 뒤꿈치의 뼈 모양 두개골의 구조가 일반적인 사람과는 탄이하게 달랐습니다.

제일 특이했던 건 손이었는데요. 긴 손가락 끝은 일종의 패드처럼 납작하고 평평하게 생겼으며 90도의 하향 각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인간이 소용돌이 모양의 지문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수평 모양의 지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죠.

콜로라도 대학의 마리 제스 박사는 손에 쓰임새 역시 달랐을 거라고 합니다.

손가락으로 뭔가를 쥐기보다는 감싸는 형태로 물건을 들어올렸을 거라고 추정되며 근육의 모양과 예측되는 움직임으로 볼 때 인간의 손보다 훨씬 튼튼하고 강했을 거라고 하죠.

특이한 것은 생식기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때문에 성별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골반의 구조로 보아 여성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예상되는 나이대는 적게는 30대 초반 많게는 40대 후반까지라고 밝혀졌죠.

마리아를 검사했던 35년 경력의 방사선 전문가 레이몬도 살라스는 마리아가 100% 자연산 미라가 확실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몸 전체에서 어떠한 조작이나 절단 변경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죠. 하지만 이러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마리아의 진위 여부 논란은 끊이지 않았는데요.

마리아는 인간의 유해를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만든 미라일 것이다.

국가 과학 공동체에 소속된 페루의 고고학자들은 회견장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히며 뛰어난 조작 솜씨로 인해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속은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마리아를 조사했던 학자들은 즉각 반박하는데요. 직접 실험을 해본 입장에서 마리아는 생체 역학적으로 어떠한 왜곡의 여지가 없으며 마리아가 조작으로 만들어졌다면 마리아를 만든 사람은 신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티브 메라라는 학자가 마리아의 재조사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유명한 회의론자로 마리아가 외계인일 리가 없다며 그 증거를 파헤치고자 직접 페루로 향했는데요.

스티븐은 각종 방사선 검사를 포함해 유전자 검사도 3번에 걸쳐서 재실시하였습니다.

그는 회의론적 관점에서 진실만을 전달하겠다며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마리아의 유전자는 호모 사피엔스와 98.5%는 동일하지만 나머지 1.5%는 지구상에 어떤 생물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구상에서 인간과 DNA가 제일 유사한 동물은 유인원 군으로 대개 96~98% 정도의 DNA 일치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2% 정도의 오차에도 그 생김새와 지능 등 차이는 아주 명확하죠. 마리아의 DNA가 인간과 100%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쉽게 말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스티븐은 이것이 인간과 다른 종의 하이브리드 즉 혼혈종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구를 더 실시했지만 결국 1.5%의 비밀은 풀지 못했죠.

“나는 이것이 외계인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먼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던 인간의 새로운 종일 가능성 혹은 고대에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진 신인류일 가능성이 있다.”

마리아는 현재까지도 연구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먼 과거에 그려진 거대한 나스카 라인들 그리고 최근 발굴된 미스터리한 모습의 미라 마리아 둘은 서로 어떤 관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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