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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비행기서 뛰어내려..” 14세 소년이 하늘을 날던 일본국적기에서 추락사한 이유

1956년에 태어난 키이스 삿포드는 시드니 교외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아버지 찰스 삿포드는 공학대학의 교사였습니다. 그의 아들인 키이스는 항상 호기심이 많고 자유로운 아이였습니다.

그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키이스의 가족은 해외로 가족 여행을 갔다가 막 돌아왔습니다. 그런데도 모험심 넘치는 키이스는 머리 속에서 이미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찰스 삿포드는 여행에 미쳐버린 자신의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고민 끝에 규율과 엄격한 일정이 그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믿고 그를 로마 가톨릭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드니 남부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 학교인 Boys’ Town은 행동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이 많은 학교였습니다.

그의 부모는 키이스의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보냈지만, 키이스는 주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여행에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키이스는 결국 학교를 탈출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불과 몇 달 전, 찰스 삿포드는 키이스에게 항공기 하부 구조에 숨어 숨진 스페인의 한 소년에 대한 비극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면서 높은 고도와 비행기의 움직이는 부분에 대한 노출의 위험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키이스의 마음은 그때 결정되었습니다.

1970년 2월 22일 Boys’ Town에서 도망친 지 3일 후, 키이스는 시드니 공항의 활주로에 잠입했습니다. 그는 도쿄로 향하는 더글라스 DC-8의 휠 컴파트먼트에 올라 비행기가 이륙할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키이스는 불행히도 비행기가 어느 정도 고도에 진입했을 때 바퀴를 넣기 위해 랜딩기어 해치가 다시 열린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비행기가 60m 높이에 다다르자 랜딩기어 해치가 열렸고, 키이스는 그대로 지상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키이스의 부모님과 학교 측은 수소문하면서 키이스를 찾아다니고 있었지만 사건발생 당일날에도 키이스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날이 돼서야 키이스가 비행기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듣게됩니다.

사실 아마추어 사진가 존 길핀이 아니였다면 이 사건은 미제사건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존 길핀은 평소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해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찍기 위해 공항 근처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우연히 키이스가 이륙하면서 비행기에서 약 60m 높이에서 떨어진 정확한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사실 길핀은 그 당시 키이스가 비행기에서 떨어진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사진을 현상하면서 그는 비행기에서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 잡고 발부터 지상으로 떨어지는 한 소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떨어지는 소년이 키이스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경찰 내부 조사결과 키이스의 지문과 옷가지의 일부가 랜딩기어 해치속에서 발견되었고, 공항 근처의 지면에서 반바지와 반팔셔츠를 입고 있는 키이스를 발견합니다.

전문가들은 키이스가 땅에 떨어지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거나, 물속에 떨어졌더라도 극도로 추운 기온과 심각한 산소결핍으로 똑같은 결과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비행기에 매달려서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키이스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사례 중 하나는 2015년 두 명의 남성이 요하네스버그에서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에 매달렸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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