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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가 되고 싶어 가짜 헬창 근육을 만들던 남자의 최후

브라질 보디빌더인 세가토는 어린 시절 깡마른 몸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매일 놀림을 당했고, 세가토는 점점 의기소침한 소년이 되어갔습니다.

어린시절의 세가토

그러던 어느날 TV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보게 됐고 그와 같은 거대한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싶어 헬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점점 늘어나는 근육을 보며 세가토는 헬스 중독에 빠지게 됐고, 근육을 늘려야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러던 중 주위 사람들에게 ‘신톨(Synthol)’이라는 약물을 소개받은 그는 어느새 약물의 효과에 중독됩니다.

신톨은 보디빌딩에서 사용되는 약물중 한가지로 근육에 직접 주사하여 근육을 풍선처럼 부풀리는 약물입니다.

주로 현역 보디빌더들이 시합 나가기 하루 이틀전에 약간 모자란다 싶은 부분에 주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가토는 2016년 이두박근, 가슴, 등 모든 근육에 25kg에 달하는 신톨 오일(Synthol Oil)을 주입했고, 그의 이두박근은 무려 23인치까지 부풀어 올랐습니다.

당시 의사들이 약물을 계속 주입할 경우 신체 절단,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중단하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그런 말을 듣고도 그만두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생일에 브라질 남동부에 있는 자택에서 고통을 호소하다 병원에 실려 갔고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이웃들은 그가 SNS에서는 수백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몇 년동안 친구나 방문객 없이 은둔자처럼 생활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가토는 4개월 전에도 숨 가쁜 증상으로 병원을 간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톨은 기름, 벤질 알코올, 리도카인 등의 혼합물로 구성됐으며 근육을 헐크처럼 키워주지만, 결국 근육을 손상시키고 약하게 합니다.

게다가 신경 손상, 폐동맥의 기름 색전증, 폐동맥의 폐색 심근경색, 뇌중풍 및 감염성 합병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 생명을 위협합니다.

헐크같은 근육질 몸매로 유명세를 탄 ‘브라질 헐크’ 발디르 세가토는 55세의 나이로 하늘의 별이되서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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