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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구역 근처에서 ‘이상한 동굴’을 찾아낸 후 실종된 한 남성에게 숨겨진 놀라운 비밀

2014년 10월 유튜버로 활동하는 케니 위치는 자신의 채널에 영상 하나를 업로드합니다.

엠케이브 하이크라는 제목의 영상은 20분 분량으로 그가 네바다주 사막을 하이킹하며 한 동굴을 찾아 헤매는 영상이었는데요.

그는 자신이 마주쳤던 이상한 동굴에 대해 이야기하며 하이킹을 이어나갔죠. 모든 것은 그가 남긴 한 개의 댓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 번은 넬리스 공군기지 근처를 하이킹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곳에서 이상하게 생긴 동굴을 발견했습니다.”

“알파벳 대문자 M처럼 보이는 형태의 입구를 가지고 있었죠. 그런데 동굴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몸이 떨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기계하고 두려운 감정에 온몸이 압도되는 기분이었어요. 저는 결국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그건 제가 겪은 일 중에 가장 이상한 일이었어요.”

케니의 코멘트 이후 사실을 증명해 보라는 말들이 줄줄이 달리기 시작했고 그는 자신의 동굴을 발견했던 사막으로 다시 떠나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던 것이죠.

케니는 넓은 사막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보았던 동굴 입구를 찾아 헤맵니다. 비슷해 보이는 입구를 발견하기도 했으나 이건 자신이 본 것과는 다르다고 말하였죠.

그는 무려 10시간을 넘게 사막을 걸어 다녔지만 결국 동굴을 찾는 데 실패하고 맙니다.

케니는 더 이상 동굴을 찾을 수 없다고 이만 돌아가야겠다며 촬영을 종료하였죠. 케니가 업로드한 영상은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동시에 비난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가 거짓말을 했다며 조회수를 벌기 위해 연극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부는 케니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면 다시 한 번 하이킹을 떠나보라고 부추기기도 했죠.

그런데 많은 비난과 부추김 속에서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댓글이 하나 발견됩니다.

“그곳으로 돌아가지 마 니가 만약 그 동굴 입구를 다시 찾는다면 절대 들어가지마 나올 수 없을 거야.”

“케니는 해당 댓글에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죠.” 하고 답글을 달기도 했지만 둘의 대화가 더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케니는 2014년 11월 10일 세 번째 하이킹을 떠나게 됩니다. 그는 가족들과 여자친구에게 하룻밤 자고 오겠다고 이야기한 뒤 네바다 주의 사막으로 향했죠.

그러나 이틀 후에 돌아오겠다고 했던 케니는 이틀이 지나고 열흘이 다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다고 직감했고 실종 신고를 하였죠.

수사기관은 케니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막 일대를 수색했지만 그의 휴대전화 하나를 제외하고는 그 무엇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발견된 휴대전화 안에서도 그의 소재나 상태를 추측해 볼 수 있는 단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는데요.

유튜버가 사막에서 실종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 상에서는 갖가지 추측들이 난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아내를 걱정하는 댓글부터 실종 자체가 조작이 아니냐는 이야기 등 수많은 말들이 떠돌았죠.

하지만 이어진 수사에서도 케니에 대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건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채 시간만 흘러가게 됩니다.

그렇게 사건 발생 후 3년이 지난 2017년 케니의 채널에 그의 여자친구 실론 필그림이 장문의 댓글을 하나 남깁니다.

그녀는 이제 많은 분들이 케니의 죽음을 인정하고 나아가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그를 적는다는 말로 코멘트를 시작하는데요.

실론은 케니가 스스로 삶을 포기했을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그는 당시 우울증을 겪고 있었으며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사람들은 케니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하더라도 유서나 시신 등 죽음과 관련된 어떠한 것도 발견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꽁꽁 숨겨두지 않는 이상 이렇게 아무런 증거도 나타나지 않을 수는 없다는 것인데요.

케니가 운영하던 유튜브에는 그의 행방에 대해 추적하고 추측하는 댓글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작성되었죠.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난 2019년 미스터리 전문 유튜버 ‘숀 호러커’가 케니의 실종과 M자 동굴에 대한 영상을 업로드합니다.

그들은 케니가 촬영한 장소와 동굴을 찾기 위해 네바다 사막을 돌아다녔는데요. 이내 엠 케이브 하이크 영상에서 케니가 인토로를 촬영한 장소에까지 도달하게 되었죠.

그들은 케니가 이동했다고 예측되는 곳을 따라 나름대로 수색을 진행하였고 M자 입구를 가진 동굴로 추측되는 것도 발견해냅니다.

하지만 돌로 막혀 있어 안쪽을 살피는 것은 불가능했는데요.

이후 다른 유튜버들도 케니 실종 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사막을 방문했지만 새롭게 발견되는 것은 없었죠.

시간이 지나고 많은 수색이 이루어졌음에도 드러나는 것이 없자 일각에서는 묘한 의견에 힘이 실리기 시작합니다.

케니가 미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와 연관되어 납치 실종되었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었는데요.

이러한 주장이 제기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가 사라진 곳이 51 구역이라 불리는 미스터리의 중심지 넬리스 공군기지 인근이었기 때문이죠.

넬리스 공군 기지는 미군 산하의 1급 비밀 기지입니다. 51 구역은 아주 오래전부터 UFO 외계인에 관련된 소문과 목격담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한데요.

1947년 로즈엘 UFO 추락 사건 당시에 비행 물체 잔해를 연구하고 있다는 소문을 시작으로 기지 지하에 일명 그레이 외계인이라고 불리는 외계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주장 인근 상공에서 목격된 UFO가 51 구역 기지 안에 착륙했다는 제보까지 있었죠.

51 구역은 철저하게 민간인의 접근을 금지하는 제한 구역으로 구글 맵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없는데요.

기지로 통하는 길목에서는 섬뜩한 경고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경고문 마지막에는 치명적인 무력 사용이 허가됨이라고 적혀 있으며 무단으로 해당 경고를 어긴 자는 발포 혹은 사살까지도 가능하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혹자는 케니가 실종된 이유와 51 구역을 연관 지어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케니가 발견한 M자 입구의 동글이 사실은 51 구역으로 통하는 비밀 통로였고 그 안쪽을 탐험하다가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목격해 소위 입막음을 당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단순히 입막음을 당한 것이 아니라 지하로 끌려가 비밀스러운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었을 수 있다고도 이야기했습니다.

51 구역과 관련된 사항들은 정부 차원의 일급 기밀이기 때문에 케니가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증발해버렸다는 것이죠.

사막 한가운데에서 증발하듯 사라져버린 남자 케니 비치, 그가 발견했다는 정체 불명의 동굴과 51 구역의 외계 음모론까지 그들은 정말 비밀스러운 무언가로 연결되어 있는 걸까요.

사건의 진실은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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