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61명을 태우고 상공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비행기, 흔적도 찾을 수 없던 비행기가 30년 뒤 활주로에 착륙한 충격적인 사건

1955년 7월 2일, 팬 아메리카 항공 914 편은 뉴욕에서 플로리다의 마이애미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날씨는 화창했고 비행기에 탑승한 57명의 승객들은 플로리다의 따뜻한 해변과 야자수를 보길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아무런 문제 없이 이륙했지만 목적지 공항에 이미 착륙했어야 할 3시간 뒤에 비행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마이애미에 있는 관제탑의 레이더에는 접근 중인 어떠한 항공기도 보이지 않았고 전환 신호도 수신되지 않았습니다.

항공교통관제사가 뉴욕 타워에 연락했을 때 그들은 당혹스러운 응답을 받았죠. 공중에서 914편이 레이더에서 그냥 사라져 버렸다는 겁니다.

모든 것들이 비행기가 사라졌다는 걸 뒷받침했습니다.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을 제외하고도 항공교통관제사는 무전으로 조종사와 연락할 수 없었죠.

비행기 자체도 탑승한 사람들의 자취도 남기지 않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겁니다. 수사는 즉시 시작되었습니다.

비행기의 비행 경로는 대서양의 일부 지역을 통했고 비행기가 사라진 것에 대한 유일한 설명은 비행 도중에 어딘가에 추락했다는 것 밖에 없어 보였죠.

구조팀이 배치되었고 해안경비대는 바다를 조사했지만 비행기의 파편조차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61명이 거대한 비행기와 함께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진 겁니다. 결국 그들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고 당국에서는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한 모든 사람들이 사망했다는 공식 성명을 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의문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914편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적어도 30년 후까지는요. 이제 1985년 9월 9일입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공항의 항공교통관제사 후안데라 코르테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그는 출근해서 커피를 끓이고 비행기들이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 앉았죠. 그는 진행 중인 비행기에 대해 약간의 소소한 코멘트들을 하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레이더에 불쑥 새로운 점이 생겨난 거죠. 마치 없던 비행기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 같았습니다.

아니 마치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숨어있다가 이제 나타나기로 결심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어느 쪽이든 민간 비행장 근처에서 그런 걸 보는 건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안데라 코르테는 처음에는 오류라고 생각하면서 판독 값을 여러 번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판독 값은 정확했고 곧 그와 그의 동료들은 본인들의 눈으로 직접 그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분도 안 돼서 그 장본인이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 관제탑에서 보았을 때는 일반 비행기인 줄 알았는데 점점 가까워질수록 그들은 그것이 사실 굉장히 오래된 것이라는 걸 알게 됐죠.

DC사 맥도날 더글라스 여객기는 여전히 현대식 터빈 대신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비행기가 아직도 이용되고 있긴 했지만 쓸모가 없어져 대부분 현대적인 것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이상한 건 그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혼란은 미스터리한 비행기의 조종사가 관제탑에 연락해 영어로 여기가 어디죠? 라고 물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담당자였던 후안데라 코르테는 그들이 카라카스 공항에 접근하고 있다고 대답하며 어디로 향하는 중인지 물었죠.

상대 편에 잠시 침묵이 있었고 그러고 나서 조종사가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뉴욕에서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향하는 914편이며 승무원 4명과 57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항공 관제탑은 완전히 놀랍습니다.

“914편 항공기가 목적지에서 1,770km나 떨어진 곳에서 뭐 하는 거죠? 그리고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죠?” 데라 코르테는 재빨리 조종사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더했고, 그 대답을 듣고서 더욱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조종사는 그 항공기가 1955년 7월 2일 오전 9시 55분 마이애미 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제 관제탑의 침묵 속으로 빠져들 차례였습니다. 다른 것을 묻기 전에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관제탑은 비행기 착륙을 위해 활주로를 열어주었습니다.

후안데라 코르테는 조종사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습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이 미쳐가는 건가 하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상관없었습니다.

미스터리한 비행기에 사람들이 타고 있었기 때문이죠. 일단은 그들이 안전하게 착륙하는지 확인해야 했고 질문은 착륙을 마치고 나면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상 근무자들은 비행기와 승객들을 돕기 위해 즉시 출동했고 비행기는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조금 긴장이 풀리자 코르테는 신경 쓰이는 부분들에 대해서 질문하기로 했죠.

오늘이 1985년 9월 9일인 걸 아나요? 그 후에 이어진 또 한 번의 침묵은 그가 그렇게 말한 것이 큰 실수라는 걸 알려주었습니다.

지상 근무자들이 비행기에 다가가자 무전기를 통해 조종사의 당황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무슨 소리에요.” 그 말을 들은 코르테는 안전 요원들에게 비행기로 가서 승객과 승무원을 호위하라고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비행기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을 때 조종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을 했습니다.

“아니요. 저리 가요. 우리는 지금 떠날 겁니다.” 그리고 진짜로 그는 시동을 걸었고 이륙 허가를 기다리지도 않고 비행기를 활주로로 몰았습니다.

코르테는 무전으로 그를 멈추게 하려고 했지만 조종사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냥 활주로로 비행기를 몰고 가서 속도를 높이고 이륙해 버렸습니다.

얼마 동안 비행기는 공중에서 볼 수 있었고 곧 레이더의 점으로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사라졌죠.

후안데라 코르테와 그의 항공 관제탑 동료들이 겪은 충격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는 없을 겁니다.

방금 눈 앞에 오래된 비행기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그 조종사가 “우리는 마이애미로 향하고 있다”고 말하더니 이쪽에서 뭔가를 하기도 전에 다시 날아가 버린 것이었죠.

마치 집단 환각이었던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거죠. 이 비행기의 흔적은 다시 발견되지 않았고 오늘날까지 아무도 그날 아침 카라카스 공항에서 일어난 일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위의 내용은 1985년에 위클리 월드 뉴스라는 신문사에 연재된 기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실이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고 아직까지도 신문사는 어떠한 대답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X

오늘의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