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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던 의사도 기겁했다…” 건망증 여성 뇌에 발견된 믿기 힘든 정체

건망증과 우울증을 앓던 60대 호주 여성의 뇌 속에서 8cm 길이의 벌레가 사는 것으로 확인돼 충 격을 주고 있다.

이 벌레는 비단뱀 체내에서 주로 발견되는 회충으로, 사람 몸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이 기생충을 ‘오피다스카리스 로베르시’라는 회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비단뱀이 주로 서식하는 호수 인근에 거주했는데, 자연 속에서 풀 을 채집해 요리에 쓰곤 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충이 비단뱀의 배설물을 통해 풀에 묻었고, 여성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섭취하면서 감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산자야 세나나야케 호주국립대 전염병 전문가는 “또 다른 유충이 여성의 간 등 다른 기관에 침투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 치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단뱀에게서 발견되 는 회충에 감염된 세계 최초의 환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녀는 매우 용감했 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동물과 사람의 서식지 교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물에게서 감염되는 질병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세나나야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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