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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가 나던 ‘공룡 조각상’ 안에 남성의 시신이 들어있던 소름돋는 이유

2021년 5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찰서로 조금 특이한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공룡 조각상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요.”

바르셀로나 외곽 도시인 산타 콜로마데 그라메네트라는 곳에 있는 거대한 공룡 조각상을 구경하고 있었던 한 소년이 코를 찌르는 듯한 심한 악취를 맡았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소년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를 한 것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룡 조각상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지독한 악취의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악취의 정체는 바로 공룡 조각상 다리 부분에서 발견된 한 남성의 시신이 때문이였는데요.

도대체 남성은 어떻게 이곳에 있게 된걸까요?

이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거대한 공룡 조각상을 절단한 뒤에 크레인을 이용해 시신 수습에 나섰는데요.

조사 결과 사망한 사람은 시신이 발견되기 이틀 전 갑자기 사라져서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했던 39살의 남성이었습니다.

도대체 이 남성에게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혹시 누군가 이 남성을 죽이고 시신을 이 공룡 다리에 유기해 놓은 걸까요? 하지만 이 남성의 시신에서 타살 흔적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자살일까요? 그런데 자살이라고 보기에도 공룡 다리에 들어간다는 발상 자체가 좀 이상하죠.

경찰이 발표한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경찰은 조사하면서 조각상 내부 바닥에 떨어져 있었던 남성의 핸드폰을 발견한 것인데요. 숨진 남성은 공룡 조각상 다리 부분에 거꾸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건 당시 그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공룡 조각상의 배 쪽에 난 구멍을 통해 공룡의 안쪽을 살펴보다가 공룡 다리 쪽에 핸드폰을 떨어뜨리게 됐다는 겁니다.

그래서 핸드폰 떨어져서 얼른 주워야겠다 싶어 주우려고 몸을 더 조각상 깊숙이 집어넣는 과정에서 그만 몸이 거꾸로 빠지면서 머리를 조각상의 다리 부분에 꽝 잘못 부딪혔다는 건데요.

그리고 그 충격으로 조각상 안에서 의식을 잃은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공룡 다리 부분에 갇힌 상태에서 사망한 것 같다는 조사결과가 나옵니다. 이에 경찰은 이 사건을 사고사로 결론 지었다고 하는데요.

시민들은 남성이 마지막 순간을 보낸 공룡 조각상 다리 옆에 꽃을 남겨 애도를 표했습니다. 사건 이후에 공룡 조각상은 철거가 됐다고 하는데요.

정말 이 남자는 핸드폰을 주우려다가 잘못 떨어져서 죽은 걸까요?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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