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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제게 주신 사랑의 반이라도 갚을 수 있을까요..” 입에 수저 물고 노모 밥 떠먹여 드리는 아들의 사연

장애를 가진 천싱인씨(남, 50대)는 중국 쓰촨성 충칭시의 한 농촌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인 7살 때 고압의 전기기구를 만지다 감전사고로 양팔을 잃게 된 천씨.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아버지와 형제를 각각 20세와 22세에 잃어버렸다는 것인데요.

90대 어머니를 돌보는 것은 그의 의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손 대신 발과 입으로 요리를 하고, 불을 지피는 법과 식재료를 손질하는 법을 배웠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농장에서 두 발로 씨앗을 뿌리고, 옥수수 속대를 벗겨내며 바구니를 엮는 법을 배우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자신만의 작은 농장을 운영하며 24마리의 양과 4마리의 닭을 키웠는데요.

하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노모가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침대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천씨는 입에 수저를 물고 어머니에게 밥을 먹여주기 시작했는데요.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밥을 먹이던 것처럼 이제는 입으로 먹이며 어머니를 돌보았습니다.

그의 입이 숟가락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인데요. 그는 이빨로 숟가락을 물고 어머니에게 간신히 음식을 넣어드리며 어머니를 돌봤습니다.

그의 왼발 발등에는 큰 식칼 자국이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병약해지신 후 음식을 집어들기 위해 오른발 발가락들로 식칼을 잡았다가 떨어뜨려 발에 깊은 상처가 생긴 것인데요.

또한 그는 돈이 없어서 양말을 신지 않고 맨발로 지내야 했기 때문에 매년 겨울마다 동상에 걸렸습니다.

이 천씨의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전국민에게 알려졌는데요.

그의 힘든 상황을 알게 된 중국인들은 모자를 위해 식량이나 생필품 등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천씨는 인터뷰에서 “비록 손이 없지만 여전히 건강한 두 다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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