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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다가가지 마세요..” 바다에서 마주친다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정체불명의 풍선

간혹 해변가나 바다에서 운이 좋다면 발견할 수도 있는 이 풍선 같은 물체를 본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저 풍선의 정체는 바로 죽은 고래인데요. 죽은 고래를 발견했는데 호기심에 다가간다면 평생 그 행동을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죽은 고래는 마치 ‘폭탄’과도 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고래가 죽게 되면 고래 사체 내에서 발생되는 가스가 분출되지 못하고 계속 쌓이면서 팽창하게 됩니다.

보통 고래들은 일반 성인의 한 뼘이 넘는 두께의 피부와 지방층을 가지고 있어서 웬만한 압력으로는 가스가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터지기 직전까지 부풀어 오르게 되고 작은 외부 충격으로도 고래의 배가 터질 수도 있는 상태가 되는데요.

이렇게 폭발할 때의 위력은 고래의 사체 조각이 시속 72km의 속도로 100m 이상 날아갈 수도 있는 파괴력을 가지게 됩니다. 피와 내장, 거기에다 어마어마한 악취까지 나오면서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고래가 마치 풍선이 된 것은 사체가 부패하면서 생긴 메탄가스 때문인데요. 시체가 부패하면 세균이 분해되면서 자연히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문제는 고래의 몸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폭발할 가능성도 생긴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북대서양 덴마크령 페로제도에 향유고래의 사체가 올라와 이를 절단하던 생물학자가 고래 폭발로 피해를 입은 바 있는데요.

그래서 처치 곤란인 이 고래 시체는 먼저 사체를 조각조각 절단해 폐기하는 방법과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아예 고래를 폭발시키는 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두가지 방법 중 사체를 절단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나 페로제도의 사례처럼 ‘불행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예 다이너마이트로 폭발 시켜 ‘잔해’만 처리하자는 안도 대두된 것입니다.

현지 환경 당국 관계자는 “고래는 배와 충돌한 후 죽은 것으로 보인다” 면서 “현재 어떤 방법으로 사체를 처리할 지 결정하지 못했으며 고래 속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전염될 우려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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