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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던 21살 ‘여성 조종사’가 모기 물린 후 5일만에 사망한 이유

당시 21살이였던 ‘오리아나 페퍼’는 영국 항공 이지젯의 조종사 훈련생으로, 선발 시험에 합격한 후 벨기에로 가서 3개월째 비행과 관련된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페퍼는 현지에서 모기에 이마와 오른쪽 눈 주변을 물렸는데요.

평소에도 모기에 자주 물리는 그녀로써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였기에 신경쓰지 않고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모기에 물린 상처가 심하게 부어올랐고, 그녀는 동료들에 의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응급실에서는 감염증세가 조금 보인다며 그녀에게 항생제를 처방해주고 돌려보냈는데요.

그러나 그녀는 이틀 뒤 쇼크 증상으로 쓰러졌고, 같은 훈련생이였던 그녀의 남자친구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뒤인 12일 병원에서 사망하고 맙니다.

조사결과 그녀의 사인은 ‘패혈성 색전증’로 나타났습니다.

모기에 물린 상처로 박테리아인 황색포도상구균이 침투했고 목의 경동맥을 통해 뇌에서 동맥을 막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이었는데요.

해당 사건을 맡은 검시관은 “페퍼는 모기에 물린 부위에 감염이 생겨 사망했다. 이런 사례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면서 “모기가 아니었다면 멋진 이력을 쌓았을 그에게는 분명히 비극”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조종사라는 꿈을 향해 열심히 훈련받던 ‘오리아나 페퍼’의 안타까운 죽음이 SNS에 알려졌고 온라인상의 많은 이들도 안타까워했는데요.

한편, 페퍼의 어머니는 해당 사건 이후, 딸의 꿈을 누군가 이뤄줬으면 하는 마음에 ‘조종사를 꿈꾸는 여성들을 위한 작은 장학 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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