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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가 죽고 37년만에 알게 된 믿기 힘든 충격적인 진실 ㄷㄷ

배트맨에서 나오는 조커로 유명한 잭 니콜슨은 할리우드의 살아 있는 전설인데요.

그런데 1977년 ‘퍼레이드’라는 잡지의 칼럼니스트 월터 스콧에 의해 잭 니콜슨의 충격적인 가족사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37년 뉴저지의 넵튠 시티에서 태어난 잭 니콜슨의 아버지 존 니콜슨은 백화점에서 쇼윈도를 장식하는 일을 했고 어머니 에델은 헤어드레서였습니다.

그에겐 18살 많은 누나 준 니콜슨이 있었고, 그 아래 둘째 누나 로레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나라고 믿었던 준 니콜슨이 사실은 잭 니콜슨의 엄마였고, 부모로 알았던 존과 에델 부부는 조부모였으며, 둘째 누나 로레인은 이모였다고 하는데요.

엄마를 누나로 알고 40년 가까이 살아왔던 셈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생모인 준 니콜슨은 세상에 없다는 것이였습니다.

준 니콜슨은 단 한 번도 잭 니콜슨에게 엄마로서 살지 못하고 1963년 45세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전말을 알기 위해선 잭 니콜슨이 태어나기 전인, 1935년 뉴저지로 시공간을 되돌려야 합니다.

잭 니콜슨의 엄마인 준 니콜슨은 엔터테이너로서 재능을 지닌, 꿈 많고 독립적인 여성이었습니다.

준은 1935년에 뉴저지를 떠나 배우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댄서로 경력을 시작하는데요.

무대 예명은 ‘준 닐슨’. 이때 댄스 스테이지를 기획하던 쇼맨 ‘도널드 푸르칠로’를 만나게 됩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그는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준 니콜슨과 연인이 됐습니다. 한편 준의 매니저였던 ‘에디 킹’도 그녀의 남자친구 중 한 명이었죠.

그런데 준 니콜슨은 얼마 지나지 않아 뉴욕 생활을 접어야 했는데요. 바로 아이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 미국 사회에서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이 아이를 낳는다는 건, 사회적 매장을 의미했습니다.

준의 부모는 그녀에게 뉴욕에서 아이를 낳은 후 고향인 뉴저지로 오라고 했는데요. 이웃과 친척에서 그녀가 미혼모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그녀는 18세에 아이를 낳았고, 잭 니콜슨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손자를 양자로 들이게 됐습니다.

그렇게 준은 아들의 누나가 되었고, 죽을 때까지 잭 니콜슨을 단 한 번도 ‘아들’이라고 부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잭 니콜슨의 나이는 40세. 영화 같은 가족사였고, 그의 팬들은 적잖이 놀랐지만, 니콜슨 자신은 의외로 담담했습니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머니와 조부모 모두 세상을 떠난 상황이었기 때문이어서 충격이 크진 않았던 듯 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3년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담담할 수 있었습니다.

각종 연예 저널에서 니콜슨에게 심정을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매우 드라마틱한 일이긴 하지만 나에게 트라우마를 줄 만한 것은 아니다. 난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사람이니까.”

그리고 나서 한마디를 덧붙였다고 하는데요.

“우리 가족은 연기가 좀 되는 집안이군.” 이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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