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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대급 UFO 출몰 사례로 기록된 낙동초 사건 (미스터리)

1973년 4월 13일 충남 보령군의 낙동 국민학교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이 날은 이후 국내 유UFO 출몰 사건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낙동초 UFO 출연 사건은 대한민국 최초의 UFO 동시 목격 사례이자 UFO 착륙 사례인데요.

점심시간이 코앞이었던 12시 30분경 4학년 일반과 2반은 체력 검사를 위해 운동장에 모여 있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었던 이은규 선생님은 수업을 도맡아 지도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아이들이 갑자기 하늘을 쳐다보며 일제히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오후의 하늘에는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죠.

다음은 이윤기 선생님과 아이들이 증언한 내용입니다.

“학교 외부 화장실 상공에 갑자기 비행체가 떠올랐다. 은색으로 밝게 빛나며 빠르게 회전하던 비행체는 분교 근처에 소나무 숲을 가로질러 날아가더니 그대로 사라져 버렸다. 뒤이어 하나의 비행체가 더 나타났고 같은 방향으로 날아갔다.”

이 놀라운 광경은 담임이었던 이은규 씨를 비롯하여 체력 검사를 위해 운동장에 모여 있던 스물두 명의 아이들이 동시에 목격하였습니다.

비행 높이는 지상에서 약 20m 정도 위였기 때문에 꽤나 큰 거리였는데요. 앞에 선두로 날아갔던 비행체의 길이는 대략 2m, 뒤이어 날아간 비행체는 1m 정도였으며 밝은 섬광을 내뿜으며 고속으로 회전하였다고 합니다.

비행체 주변으로는 흰 뿌연 연기 같은 것이 있었는데 구름 같아 보이지는 않았으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소음도 들리지 않았다고 하죠. 운동장은 흥분한 아이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었는데요.

수업을 더 진행할 수 없겠다고 판단한 이윤규 씨는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교실로 돌려보내고, 자신이 본 것이 UFO라는 것을 확신한 이윤규 씨는 해당 사실을 교내에 있던 교감 선생님에게 보고한 뒤 아이들을 한 명씩 불러서 본 것을 칠판에 그리기 하였는데요.

놀랍게도 22명의 아이들은 모두 공통된 그림을 그리며 같은 증언을 하였다고 하죠. 그들은 절대 헛것을 본 것도 아니며 날아가는 새를 착각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증언이 매우 상세했던 두 어린이가 있었는데요. 최달령 어린이와 전병관 어린이, 이들은 비행체가 화장실 상공위로 떠오르기 전의 상황도 목격하였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두 번째 순서로 빠르게 체력 검사를 마친 전병관 어린이는 외부 화장실을 가기 위해 운동장을 벗어나 학교 건물 뒤쪽에 소나무 숲을 걷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최달령 어린이도 소나무 숲 인근의 공터에 있었죠. 서로 어느 정도 거리를 둔 각기 다른 장소에 있었던 두 어린이의 증언은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었습니다.

“하늘에 갑자기 이상하고 큰 구름이 나타났다. 그 구름에서 작은 구름 여섯 개가 떨어져 나왔는데 이윽고 구름이 하나로 합쳐졌다가 다시 둘로 나뉘었다.”

“구름이 거쳐지자 안에서 럭비공 모양의 물체가 나왔는데 붉은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두 개의 비행체는 제자리에서 빠른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했고 색깔이 은색으로 변하였다.”

그 뒤 두 비행체는 숲을 가로질러 날아갔습니다. 아이들을 돌려보낸 이은규 씨는 숙직실에서 증언들을 종합하고 정리하였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밖에 소란스러워지더니 이내 선생님을 찾는 아이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선생님 지금 그게 금정산에 앉아 있어요.”

이에 이윤규 씨는 학교를 나와 곧바로 금정산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말한 장소는 금정산 마루턱 부근의 작은 골짜기였는데요.

오래 지나지 않아 해당 장소에 도착하였지만 UFO로 보이는 물체는 보이지 않았죠. 다만 무엇인가 착륙했던 것처럼 일대의 흙이 군데군데 꺼지고 부풀어 있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던 이은규 씨는 멀리 보이는 소나무 숲 위로 빠르게 지나가는 흰색 구름 같은 것을 한 번 더 목격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는 당시 운동장에 나와 있던 교장 선생님 김종성 씨도 동시에 목격하였습니다. 이 씨는 그 길로 산을 내려가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목격자를 찾아 나섰는데요.

놀랍게도 30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학교에 비행체가 나타난 시간과 비슷한 때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보았다고 말하였죠.

“빨간색으로 빛나는 불덩어리를 봤다. 빛나는 물체가 연기를 내뿜으며 학교 방향으로 날아갔다.”

날아가던 것이 금정산 중턱에 잠시 착륙했다가 다시 날아갔다. 이은규 씨는 본인이 본 것과 아이들의 증언, 주민들의 목격담을 토대로 비행체에 대한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색깔과 속도 모양을 변화시키며 고속으로 비행 가능한 물 구름 혹은 구름과 비슷한 흰 연기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 연기를 자유자재로 걷뒀다가 방출하는 것이 가능해 보임.

비행할 때는 빠른 속도로 자전을 하는데 별다른 소음이나 소리가 발생하지 않아 착륙할 때는 비스듬이 내려오다가 지면과 가까워지자 수직으로 천천히 하강.

잠깐 모습을 보였다가 사라진 거대한 모선이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

당시 UFO를 목격한 인원은 이은규 선생님과 김종성 교장 선생님 재학 중이던 22명의 어린이 30명이 넘는 마을 주민들입니다.

이은규 씨는 종합한 내용을 토대로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여 문화교육부와 과학기술처에 제출하였다고 하는데요.

사건은 당시 유명 잡지였던 선데이 서울에도 실리며 메스컴에도 크게 보도 하지만 휴대폰이나 카메라가 보급되기 전이라 남아있는 영상과 사진이 존재하지 않았고 이미 사라진 괴비행체를 목격단만으로 해석하여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 후인 4월 20일 덕성여대의 박동현 교수는 UFO가 착륙한 장소에 방사능 수치를 측정해보기 위해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전문 장비를 동원하여 수치를 체크해 보았지만 이렇다 할 특이점은 찾지 못하였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산을 다시 내려가던 중 금정산 꼭대기 부근에서 시가용 비행체를 목격하게 되고 이를 한국 UFO 연구협회에 재차 제보하며 정식으로 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볼 것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조사 보고서를 받았던 문화교육부에서 이 사건 자체를 터무니 없는 거짓말 정도로 치부하였고 자세한 후속 조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죠.

UFO에 대한 대중들의 인지도와 관심이 부족했던 점, 휴대 기기의 미보급으로 증거가 남아있지 않았던 점 등으로 인해 사건은 정부 차원의 조사 없이 해프닝 정도로 기록되었습니다.

UFO 목격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조건들이 존재합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동시에 목격하여야 하며 증언에 상반되는 점이 없이 일치하여야 하고 비행체의 모양이나 움직임 역시 정상적인 범죄를 벗어나야 하는데요.

이에 전부 부합하는 낙동초 UFO 출몰 사건은 전 세계를 놓고 보아도 몇 안되는 아주 희귀하고 특별한 목격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수십 년 전 작은 시골 마을에 나타났던 UFO 그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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