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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성 코브라에게 손을 물리자 이빨로 물어뜯어 죽인 8살 소년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한 마을에서 8세 소년 ‘디팍’이 집 밖에서 놀던 중 맹독성 코브라의 공격을 받았다.

디팍은 사건 당시 집 뒷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에서 코브라가 나타나 디팍의 손을 물었다.

디팍은 손에서 코브라를 떼어내기 위해 팔을 흔들었지만, 코브라는 디팍의 손을 칭칭 감고 놓아주지 않았다.

디팍은 팔을 흔들어도 소용이 없자 손을 감싸고 있던 코브라를 사정없이 두 번 물어뜯었다.

코브라는 디팍의 공격을 받고 내동댕이쳐졌고, 이내 숲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디팍은 가족들에 의해 긴급히 인근 보건소로 이송돼 혈청을 투여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코브라는 디팍만큼 운이 좋지는 못했다. 디팍에게 물린 코브라는 이후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된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물어뜯긴 상처가 사망의 원인이라고 전했다.

300여 종의 야생 뱀이 서식 중인 인도는 전 세계 뱀물림 사고 10만여 건 중 80% 이상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현지 의료진 측은 인도 코브라는 주로 어두운 곳에서 급작스럽게 튀어나와 공격하며, 외상보다는 독으로 인한 내출혈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코브라를 물어뜯었다고 밝힌 디팍은 현재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동물 전문가는 디팍의 손을 문 코브라가 경고성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런 식의 가벼운 공격들이 치사량의 독을 퍼트리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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