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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여성의 얼굴을 통째로 이식받게 된 18살 소녀 ㄷㄷ

2018년 세계적인 명성의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한 여인이 실립니다.

아름다운 드레스와 대비되는 다소 어색한 얼굴 그런데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얼굴은 이토록 눈부신 아름다움을 자랑했다고 하는데요.

단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얼굴의 반을 잃고 평생을 살아가게 됐다는 이 여성, 대체 그녀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2014년 3월 미국의 10대 소녀 ‘케이티 스터블필드’가 남자친구와 막 이별을 합니다. 남자 친구가 다른 여자와 다정히 문자를 나눈 것에 대해 따져 물은 게 화근이었는데요.

냉정하게도 그 자리에서 이별을 고한 케이티는 그렇게 뒤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반이 된 그녀는 어린 나이였지만 이별의 아픔에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더군다나 가족들의 잦은 이사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고질적인 위장 질환으로 맹장과 쓸개까지 없앤 상태였기에 건강까지 매우 좋지 못했죠.

그런데 이런 악재들이 겹치던 중 그녀는 그만 해서는 안 될 생각을 품고 맙니다. 미시시피주에 있는 친오빠 집 화장실에서 망설임 없이 스스로를 해하고 만 것인데요.

심각할 정도로 타격을 입은 그녀, 다행히도 오빠 ‘로버트 스터블필드’가 케이티를 일찍 발견했고 그녀는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채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빠 로버트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는데 동생 얼굴이 사라지고 없었는데요. 오빠 로버트의 증언대로 케이티의 얼굴은 상당히 망가져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기관에 제 모양을 잃어버릴 정도로 손상의 정도가 매우 심각했는데요. 결국 그녀는 의사들에게 의료 행위를 받았습니다.

얼굴 전체를 잃는 대가를 치러야 했고 단 한 번도 힘들다는 대대적인 의료 행위를 무려 스무 차례나 넘게 견뎌야 했죠.

그렇게 지옥 같던 3년의 시간이 흐른 2017년 5월, 이제 두 번째 인생을 살 기회를 얻게 됩니다.

케이티에게 기적 같은 희망이 찾아온 것인데요. 바로 한 가족이 안면 기증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기증자는 과도한 약물 복용으로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해 한 여성이었습니다.

케이티에게 제2의 삶을 살 기회가 기적처럼 주어진 것인데요. 그녀를 위해 모인 의사만 11명, 게다가 저명한 3d 프린팅 전문가들까지 붙었습니다.

사실 안면 이식을 할 때 3d 프린팅은 아주 중요한 기술인데요. 3d 프린팅은 환자의 결손 부위에 딱 알맞은 고정밀 보형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CT를 이용해 얼굴 형태를 3차원으로 측정한 뒤 플라스틱과 티타늄을 재료로 얼굴 뼈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나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수술의 결과까지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어 최근 이 기술은 관련 업계에서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모든 준비를 완료한 케이티는 기증자의 얼굴에서 떼어내 피부 뼈 신경 혈관을 이식받았는데요.

특히 얼굴 내부에 있는 여러 기관이 흘러내리지 않게 막는 건 몹시 어려운 작업이었기 의사들은 아주 심혈을 기울였죠.

그렇게 무려 31시간에 걸친 대대적인 의료 행위가 끝나는데요.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케이티는 자신의 얼굴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손으로 만질 수 있게 됐습니다.

비록 그녀는 거부 반응을 줄여주는 면역 억제제를 투여받아야 했고 1년 동안 추가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의료 행위를 받았는데요.

드디어 혼자 힘으로 씹고 삼키고 숨 쉴 수 있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완벽하지 않은 얼굴일지라도 케이티는 어렵게 얻은 자신의 얼굴에 크게 만족했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 소중하게 느껴진다는 케이티는 “자신의 인생을 결코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일련의 사건으로 큰 깨달음을 얻은 케이티, 그런데 그녀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그녀의 특별한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도와줬어요. 이젠 제가 도와줄 차례라고 생각해요.”

최근 케이티는 자신과 같이 어려움을 겪는 10대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등 상담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위태롭고 불안한 청소년들이 자신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녀의 주치의였던 브라이언 게스트먼은 케이티가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는데요.

그는 그녀가 역경을 견뎌내는 법이나 잘못된 결정이 초래하는 위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죠.

“삶은 소중한 선물이에요.” 과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지만 많은 이의 도움으로 제2의 인생을 얻게 된 케이티, 더 이상 절망이 아닌 희망을 노래하는 그녀의 얼굴이 지금 이 순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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