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실제 ‘상어’ 앞에서 피를 딱 ‘한 방울’만 흘려보면 벌어지는 일

어마어마하게 넓은 바다에 피를 딱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상어가 1만 킬로미터 밖에서 그 냄새를 맡고 정말 미친 듯이 쫓아온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충격적인 소문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검증에 나선 사람들이 있었는데요.

바다 속에 사는 공포의 생물 ‘상어’ 녀석은 엄청난 후각으로 먹잇감을 쫓아오는 매우 잔혹한 생물로도 유명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상어는 측선이라는 걸 활용해 온몸으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데다가 녀석들의 후각은 인간보다 무려 일만 배나 더 강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고기들이 자기도 모르게 뿜어내는 화학 물질까지 완벽하게 캐치하는 게 가능하고 심지어 바닷속에서 100만 분의 1 비율로 희석된 피냄새를 맡는 것까지도 가능합니다.

이런 상어의 어마무시한 능력 때문에 생겨난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요.

그건 인간이 바다에서 조금이라도 피를 흘릴 시 상어가 1만 킬로미터 바깥에서 그 냄새를 맡고 엄청난 속도로 쫓아오기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후각이 미친 듯이 발달했다고 해도 과연 1만 킬로미터 밖에서 냄새를 만든다는 게 정말 가능한 건지 이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지 많이 분들이 궁금하실텐데요.

그런데 실제로 그 실험에 도전해본 간 큰 사람들이 존재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실험 전문 유튜버 마크 로버였습니다.

마크 로버는 나사 출신의 엔지니어로 현재는 구독자가 무려 2천만 명에 달하는 성공한 유튜버인데요.

어느 날 그는 한 해외 방송국과 함께 상어에 관련된 특집 방송을 만들게 되었는데 마크는 이 기회를 틈타 상어는 정말 피 냄새에 민감할까? 라는 것을 검증해보기로 합니다.

이과 출신이라면 알겠지만 실험을 하려면 대조군이라는 게 반드시 필요한데요. 상어가 피를 좋아하는지 검증하는 실험을 하려면 피가 아닌 다른 액체도 함께 줘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상어에게 피만 줬을 경우 녀석들이 피 냄새를 맡고 움직인 건지 아니면 그저 단순한 궁금증 때문에 움직였던 건지 그 사실을 판단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마크는 방송 제작진들과 함께 거대한 상어가 득실거리는 바하마 바다에 도착하여 실험을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철저하게 계획하기 시작합니다.

마크는 바닷물, 생선 기름, 자기 자신의 소변, 마지막으로 소의 피까지 총 4가지 액체를 준비해 상어들이 가득한 바다에 풀어버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굉장히 정밀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놀랍게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상어들이 단체로 피가 나오는 보트 쪽으로 미친 듯이 쫓아오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상어들은 피에 굉장히 민감했으며 실제로 피 냄새를 맡으면 쫓아오는 습성이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결과를 목격한 마크는 좀 더 과감한 실험을 해보기로 결심했는데요. 실험 결과를 보고 신이 난 마크는 소의 피가 아니라 진짜 사람 피로 도전을 해보고 싶어진 겁니다.

마크와 스태프들은 즉석에서 실제로 사람 피를 뽑아 과연 상어가 어떻게 반응할지 본격 실험에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실험을 세팅하는 과정에서 아주 위험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대단히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납니다.

바로 상어들은 ‘동물 피’에는 미친 듯이 달려들었지만‘ 사람 피’에는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았던 것인데요.

공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섬뜩한 상어들의 모습은 과학적인 실험 결과 거짓이라는 게 판명되었던 것입니다.

마크는 소의 피와 인간의 피 그리고 생선의 피와 인간의 피 이렇게 피를 종류별로 바꿔가면서 다양하게 실험을 계속해보았지만 놀랍게도 상어들은 한결같이 인간의 피보다는 동물의 피를 선택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유추해보자면 ‘상어들은 피에 민감하다’라는 속설은 사실이나 정작 인간의 피는 상어들에게 그리 맛있는 먹잇감이 아니었던 겁니다.

심지어 마크는 아예 생선 피를 잔뜩 들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상어들에게 미친 듯이 피를 뿌려보기도 했는데 상어들은 피 자체에는 아주 환장을 했지만 인간인 마크에게는 끝까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완벽하게 과학적인 실험으로 밝혀낸 상어의 진실, 물론 세상에 100%는 없는 법이라 간혹 인간을 공격하는 상어도 존재할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상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었으니 상어들은 그동안 억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 같네요.

X

오늘의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