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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세제를 타고…”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8살’ 입양아의 소름끼치는 정체

아이를 유산한 젊은 부부가 귀여운 외모의 여자아이를 입양합니다. 그런데 이 여자아이가 서른이 넘은 싸이코라면 여기까지는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의 이야기인데요.

최근 이와 비슷한 일이 정말로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영화를 보고 따라한 건 물론 아니었을 텐데요.

2010년 미국 인디애나 주의 크리스틴과 마이클 바넷 부부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나탈리 그레이스를 입양합니다.

바넷 부부는 사실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지만 이들 부부는 더 많은 아이를 원했는데요. 특히 아내인 크리스티는 불임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나탈리 그레이스를 알게 되었는데요. 나탈리는 한 번 파양된 경험이 있는 아이였는데 입양 서류는 법적으로 비공개 사항이라 파양 이유를 전혀 알지 못했죠.

파양된 나탈리는 이사 시간도 안 되서 바넷 부부를 만나게 됐고 이들 부부에게 입양됩니다.

당시 나탈리의 나이는 여섯 살, 사실 이 아이는 치명적인 병을 앓고 있었는데요. 의학적으로는 척추 골단 형성 이상증 흔히들 왜소증이라고 말하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아이 키 정도밖에 안 되는 병이죠.

크리스틴은 나탈리가 병에 걸린 걸 알고도 그녀를 딸처럼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문제는 나탈리가 여느 소녀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는 거죠.

나탈리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9살 나이지만 말을 너무너무 잘했습니다.

성인이나 쓸 법한 고급 어휘를 구사했고 문장도 매우 훌륭했습니다. 게다가 가장 결정적인 건 그녀의 옷에서 발견된 얼룩자국들인데요.

이 흔적들은 분명히 생리 혈흔과 비슷했습니다. 여덟 살 나이에도 생리를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어린 건 사실이였습니다.

크리스틴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껴 나탈리의 골밀도 검사를 실시했는데 그녀가 입양 당시 여섯 살이 아닌 열네 살이라는 것이 검사를 통해 밝혀지게 됩니다.

2016년 한 의사는 나탈리의 신체 검사와 치과 진료 기록을 토대로 나탈리의 나이가 기록상의 나이보다 상당히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크리스틴이 나탈리에게 실제 나이를 물었고 상황은 더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나탈리는 바넷 가족에게 위협을 가하는 무서운 내용의 그림들을 그리기 시작한 건데요. 반사회적 성향까지 보이고 말이죠. 가족들은 나탈리의 위협 때문에 집 안에 날카로운 물건들을 모두 숨겨놓았습니다.

크리스틴은 가끔 잠에서 깰 때 나탈리가 바로 코 앞에 서서 자기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나탈리는 바넷 가족의 커피에 표백제를 붓다 들키기도 하고 크리스틴을 전기 울타리 쪽으로 일부러 민 적도 있었죠.

심지어 나탈리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환청을 듣고 차가 오는 도로로 몸을 던지려 하는 등 엽기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결국 나탈리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나탈리가 치료사에게 자신의 실제 나이를 고백했다고 합니다.

크리스틴은 나탈리에게 필요한 성인 대상의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나탈리의 출생 증명서를 정정하기로 결정했죠.

출생 증명서가 수정된 후 바넷 부부는 친아들 제이콥을 공부시키기 위해 캐나다로 이민을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나탈리는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어 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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