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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없는 엄마’에게 살아계시는 것이 감사하다며 꼭 껴안아준 딸, 그리고 찾아온 기적같은 변화

코가 없는 여자의 이름은 ‘티나’로 2014년 5월 코암 2기를 진단 받았습니다. 당시 의사들은 그녀에게 방사선 치료를 권유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티나는 선뜻 치료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 위험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방사선 치료란 말 그대로 방사선을 이용해 세포 dna에 나선 구조를 파괴하거나 세포막에 작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방사능의 강력한 힘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암세포와 함께 정상적인 세포도 죽어버린다는 것인데요.

그로 인해 치료받는 부위 근처에 심각한 부작용들이 생기는 게 대다수고 티나의 경우 코와 가까운 뇌, 눈의 시력, 침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아주 컸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다른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고 그게 바로 코를 잘라버리는 코 절제술이었다고 합니다.

티나는 죽는 것보다는 코 없이도 건강한 인생이 훨씬 의미 있을 거라며 용기 있게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은 다행히 잘 마무리되었지만 긍정적인 수술 결과와는 달리 그녀의 얼굴엔 슬픔이 가득했다고 합니다.

그녀에게 파도처럼 밀려온 두 가지 걱정 때문이었다는데요.

우선 첫 번째 걱정은 코가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본 자식들의 반응이었고, 두 번째는 코가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본 다른 사람들의 반응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걱정과 달리 첫 번째 고민이었던 가족들의 시선은 아주 간단하게 해결됐다는데요.

그녀의 아이들은 코가 사라진 티나의 모습을 본 후 무서워하거나 멀리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합니다.

아이들 중 특히 그녀의 딸은 엄마가 살아계시는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두 번째 고민이었던 사람들의 시선은 생각보다 해결하기 쉽지 않았다는데요.

그래서 티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가짜 코를 주문했고 처음 2년 동안은 이 가짜 코를 아주 잘 사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 가짜 코를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붙였다’ ‘뗐다’ 할 때 사용하는 접착제가 피부를 자극하는 것이 너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궁극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는데요.

‘코가 없으면 아름답지 않다’라는 생각은 사회가 만든 거라고 생각한 그녀, 수술 이후 삶을 살아가면서 코가 없는 그 자체로도 자신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사람들이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을 꼭 탈바꿈시키고 싶다는 티나, 그녀는 오늘도 그 편견을 부수기 위해 세상과 맞서 싸우는 중입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라는 말을 몸소 깨닫게 해주는 티나의 이야기, 불평불만하지 않고 현재에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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