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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두번’ 태어날수 밖에 없었던 아기의 소름돋는 이유

2017년 6월 미국 텍사스 아동병원에서 기적같은 출산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날 약 2.4kg의 몸무게로 비교적 건강하게 태어난 여자아기의 이름은 ‘린리’ 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이 ‘두번째’라는 점인데요.

린리는 어떻게 세상에 두번 태어나게 되었을까요? 아래에 두번 태어난 아기 ‘린리’의 기적같은 사연을 소개합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마가렛 보머라는 여성은 임신 16주 차에 일상적인 초음파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바로 태아의 꼬리뼈 주변에 악성 종양이 생겼다는 것이었는데요.

종양은 천미부 기형종이라는 이라는 것이었는데 천미부 기형종은 3만5000명중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종양으로 태아의 혈류를 방해하는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병이었습니다.

당시 수술을 맡았던 다렐 카스박사는 종양이 태아에게 무해한경우도 있지만 린리의 경우는 종양이 태아만큼이나 커져 피를 다 빨아갈 정도라 태아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의료진과 산모는 고심끝에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바로 태아를 자궁 속에서 꺼내 수술을 진행하고 다시 자궁 속으로 넣는 태아 수술을 제안한 것이었는데요.

해당 수술은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위험한 수술이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3월, 종양 절제 수술은 임신 23주 차에 진행되었습니다. 수술은 약 20분이 소요됐고, 그동안 태아는 자궁 밖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의료팀은 산모의 자궁을 열어 태아를 밖으로 꺼낸 후 종양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태아를 다시 자궁에 넣은 의료진은 봉합 수술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렇게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다시 자궁으로 돌아간 태아는 3개월을 더 엄마의 뱃속에서 지냈습니다.

아기는 36주 차인 6월 6일, 무사히 세상에 다시 나와 ‘린리 보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기 린리는 두번째로 세상 빛을 보게된 것이었습니다.

린리는 생후 8일 만에 남은 종양을 제거하는 추가 수술을 했지만 곧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아이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린리의 엄마는 “린리가 달리기와 걷기를 좋아한다”며 “정말 똑똑한 아이”라고 전했습니다.

린리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게 1년에 두 번 생일 축하를 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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